[앵커]
이번 추석 연휴에도 얌체 같이 갓길이나 버스 전용차로로 달리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주변에 경찰차 안 보이니 괜찮겠지 생각하는데 땅에선 암행 순찰차가, 하늘에선 헬기가 지켜보고 있습니다.
단속에 걸린 사람들, 윤정주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기자]
경찰서 건물 앞엔 순찰차와 승용차들이 섰습니다.
이 승용차, 사이렌을 끄면 겉으로 보기엔 일반 승용차입니다.
하지만 내부엔 단속 장비와 통신 장치를 설치했습니다.
암행단속 차량입니다.
명절 귀성길 얌체 운전자들을 단속하러 출발합니다.
암행 단속반 눈에 띈 흰 승합차, 버스 전용 차로로 달리고 있습니다.
[갓길로, 갓길로 나오겠습니다.]
6명 이상 타고 있어야 버스 전용 차로 운행이 가능합니다.
[5명 하고 다시 오면 안 될까요?]
버스 전용 차로를 달리는 또 다른 승합차.
변명은 가지가지입니다.
[{장애 차에요. 장애 차.} 그래도 위반은 위반이니까 단속하겠습니다.]
버스 전용 차로로 운행은 큰 사고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문숙호/경기남부경찰청 고속도로경찰대장 : 승용차가 갑자기 차가 밀린다고 해서 들어왔을 때 (버스가) 급정지하게 되면 대형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가 있죠.]
공중에도 지켜보는 눈이 있습니다.
단속에 나선 헬기가 위반 차량을 포착하고
[양지터널에서 용인 휴게소 방향 승용차 2대 버스전용 차로 위반하고 있습니다.]
연락 받은 암행 차량은 빠르게 쫓아갑니다.
꼼짝없이 범칙금 6만원 내야 합니다.
2시간 단속으로 적발한 교통법규 위반은 32건, 음주 운전도 8건 붙잡았습니다.
단속 때문이 아니라도 잠깐 빨리 가려는 마음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걸 기억해야 합니다.
[화면제공 경기남부경찰청]
윤정주 기자 , 김대호, 이휘수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