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바그너그룹 고위층과 만나 바그너 용병을 우크라이나 전선에 다시 투입하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전날 유누스베크 옙쿠로프 국방차관이 배석한 가운데 바그너그룹 창립멤버인 안드레이 트로셰프와 면담했습니다.
일명 '회색 머리카락'으로 불리는 트로셰프는 앞서 푸틴 대통령에 의해 바그너그룹의 새로운 수장으로 지목된 바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트로셰프에게 "당신들은 1년 이상 전투를 해 왔고 그 전투가 어떤 것인지, 어떻게 하면 되는지 알고 있다"라며 "그곳에서 전투를 다시 잘하기 위해 선결돼야 하는 과제가 무엇인지도 알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러시아 국영 TV를 통해서도 방송된 이날 면담은 "바그너 용병이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 복귀하고 있다"는 보도 다음 날 이뤄졌습니다.
키이우 인디펜던트 등 우크라이나 매체는 지난 27일 우크라이나 당국을 인용해 "바그너 병력이 우크라이나 전투 현장에 복귀하고 있다"면서 "현재 동부전선 여러 지역에 (바그너 용병) 수백 명이 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로이터는 이날 면담과 관련해 "크렘린궁이 이젠 프리고진이 없는 바그너그룹을 장악했음을 대외적으로 보여주려 하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제작: 진혜숙·안창주
영상: 로이터·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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