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미국 워싱턴DC 스미스소니언 국립동물원에서 지내던 자이언트 판다 가족이 오는 12월 중국으로 돌아갑니다.
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 동물원에 사는 3살짜리 자이언트 판다인 샤오치지를 비롯해 엄마인 메이샹과 아빠 톈톈이 임대 만료에 따라 오는 12월 7일 미국을 떠납니다.
메이샹과 톈톈은 2000년 12월 처음 미국 땅을 밟았는데요.
2005년부터 2015년까지 세 마리의 아기판다를 낳은 이후,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 기적처럼 막내인 샤오치지를 낳으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출산 등에 따라 대여기간도 세 차례 연장됐는데요.
올 12월에는 계약 연장이 불가하다는 결정에 따라 중국에 돌아가게 됐다고 합니다.
앞서 샤오치지를 제외한 아기 판다 3마리는 먼저 귀국한 상태인데요.
남은 가족마저 미국을 떠나게 되면 이 동물원에서는 더이상 판다를 보지 못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아직 새로운 판다가 올지 논의되지 않았다고 하네요.
미국과 중국 사이의 판다외교는 1972년 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의 방중 직후 시작됐는데요.
50여년 간 이어온 두 국가 간 판다외교가 막을 내리게 됐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제작: 황정현·박지현
영상: 로이터·AFP·뉴욕타임즈 홈페이지·X(구 트위터) @_owill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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