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을철 산불에 대비하기 위해 물을 퍼담는 연습을 하던 민간헬기가 저수지로 떨어졌습니다. 60대 조종사 한 명이 숨졌는데 연휴 마지막 날 사건사고 소식, 이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물을 담을 수 있는 장비를 매단 헬기 한 대가 수면 가까이 내려옵니다.
본체까지 잠겼다 날아오르나 싶더니, 균형을 잃고 돌기 시작합니다.
그러고는 물보라를 일으키며 떨어집니다.
[신고, 신고! 119, 119!]
손 쓸 틈도 없이 가라앉아, 물 위로는 검은 발판만 보입니다.
[사람 있어? {헬기가 뒤에 밖에 안 보여.}]
오전 11시 8분, 가을철 산불 방재 기간을 앞두고 물을 퍼 담는 연습을 하던 민간업체 헬기가 추락했습니다.
소방당국이 수색에 나섰지만, 60대 조종사는 헬기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검은 차 한 대가 도랑 옆 길을 지납니다.
그런데 갑자기 옆으로 빠지는가 싶더니 얕은 울타리를 타고 넘습니다.
[뭐하나 저 사람?]
신고를 받은 119 상황실 근무자는 시민들과 영상통화를 시작했습니다.
[물에 안이 잠겼어요. {일단 차 문 열리는지 확인해보세요.} {누가 물에 들어가실 수 있겠습니까?} 어떻게든 들어가야죠.]
뒤집힌 차에 오른 남성이 설명에 따라 구조를 시작합니다.
침착하게 대응하는 사이, 구급대원들이 도착했습니다.
[{총 세 분 다 나오셨네요?} 네네. {감사합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소방과 시민들의 공조로 차에 있던 3명은 건강에 이상 없이 구조됐습니다.
[화면제공 부산소방재난본부]
이승환 기자 , 이주현, 조선옥, 박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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