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영수회담·청문회·강서구청장 보선...이어지는 여야 격돌

2023.10.04 방영 조회수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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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오신환 국민의힘 전 의원,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국 현안 짚어보겠습니다. 오신환 전 의원,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추석 연휴 현장의 목소리 두 분 다 듣고 오셨을 텐데. 30초씩 짧게 어떤 목소리를 들었는지 들어보겠습니다. [오신환] 먹고 사니까 문제가 가장 어렵고 힘든데 정치가 맨날 싸움박질뿐이 안 하고 있다, 이런 말이 제일 많았고요. 어쨌든 저희 집권당이 책임 있는 정당으로서 민생을 돌보고 역할을 해 줬으면 좋겠다는 얘기들이 제일 많았습니다. 그리고 이재명 대표의 단식이 모든 블랙홀처럼 빨아들인 측면이 있어요. 그래서 실종된 정치를 복원시키자, 이런 이야기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앵커] 좋은 얘기 듣고 오신 것 같은데요. [장경태] 이번 추석명절은 소고기만큼 비싼 사과가 아마 이슈였던 것 같습니다. 경제 혹한기로 접어들고 있는 것 같은데요. 계속 저희가 1년여간 윤석열 정권의 고물가, 고유가, 고금리, 고환율 이런 부분에 대해서 계속 지적하고 있는데요. 방금 말씀하셨듯이 정치가 싸움박질밖에 못 한다고 하셨는데 국정운영 철학을 민생이 아닌 수사로만 한다면 안 되지 않겠습니까? 빠르게 여야가 함께 대화를 나눴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민생에 머리를 맞댔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이 많았던 추석 연휴였습니다. 강서구청장, 사실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사전투표는 D-2일이에요. 얼마 남지 않았잖아요. 점점 더 과열양상도 띠고 있는데. 국민의힘에서는 이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총력전에 나서고 있던데요. 판세는 어떻게 보고 있어요? [오신환] 어쨌든 기초단체장 보궐선거임에도 불구하고 총선을 불과 6개월 정도 앞둔 시점에서의 선거이기 때문에 이것이 풍향계가 될 수 있다는 여러 가지 압박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실상 이것이 228개의 기초단체 중 1개의 기초단체장으로서 당락에 대한 여부를 뛰어넘어서 사실상 서울 수도권의 민심들을 우리가 먼저 선행해서 읽어볼 수 있는 그런 선거가 아닌가 이렇게 보여지고요. 특히 보궐선거의 특성상 투표율이 관건일 것 같아요. 각 여야가 조직표를 결집해내고 과연 일부 관심 없는 중도층의 사람들이 누구를 선택할 것이냐. 그리고 이것이 어찌 보면 기초단체장은 정치꾼이 아니라 행정가로서 지역의 일꾼이잖아요. 그래서 한번 그래도 경험을 해본 낙하산으로 내려온 민주당의 후보보다는 국민의힘의 김태우 후보가 지역의 일꾼으로서, 검증된 일꾼으로서 주민들께도 많이 회자가 되고 있지 않나 이런 측면이 느껴집니다. [앵커] 정치 평론가들 이야기 들어보니까 투표율 중요하고요. 득표율, 실제로 표를 얼마나 얻었냐. 이것도 따져봐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민주당에서는 역시 민주당 지도부 오늘 최고위원회의도 거기서 열었고요. 그리고 이재명 대표도 출격할까 이것도 관심이고요. 어떻게 전망하고 있어요? [장경태] 오늘 아침 현장 최고위원회를 강서구청에서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저희도 총력전을 더 간절하고 절박하게 선거에 임하고 있고요. 사실 강서구가 50만 이상에 서울에서는 거대 구 중의 하나입니다. 노원, 강남, 송파를 비롯한 4대 구 정도 되는데요. 특히 강서구 인구 비율을 보면 호남과 충청, 영남 토박이 이런 분들이 고르게 분포하고 있는 지역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도 강서구청장 선거가 내년 총선의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 혹은 시발점이 될 수 있다, 이렇게 보고 있기 때문에 여야가 함께 총력전을 펼치는 것 같고요. 다만 이 과정에서 방금 말씀하셨듯이 이재명 대표의 지원유세가 또 간절하고 저희도 시급하기는 합니다마는. 물론 말씀하셨듯이 6, 7일. 금토가 사전투표입니다. 많은 분들이 투표해 주시길 바라는데. 다만 저희가 정무적으로는 지원유세를 하기를 바라지만 의료진의 소견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어제도 뵙고 왔습니다마는 아직 식사까지는 하지 못하고 계신 상황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의료진의 소견상 부디 지원이 가능하기를 바라고 희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홍익표 원내대표 이야기 보니까 이번 선거가 강서구에 국한된 선거가 아니다. 대한민국이 다시 나아갈 수 있는 선거냐는 것을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선거다, 이게 윤석열 정권 심판론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장경태] 아무래도 방금 말씀하셨듯이 인구가 큰 구 중의 하나고요. 또 고르게 분포가 돼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강서구청장 선거가 민주당에게 항상 유리했다, 이렇게 보기도 어려운 선거고요. 또 한편으로는 이번에 윤석열 정권 출범 이후에 작년 지방선거를 제외하고는 어떻게 보면 첫 거대 선거 중의 하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선거가 특히 내년 서울 민심과 또 경기까지도. 강서구가 경기도와 붙어 있기 때문에 함께 연동돼서 치러질 수밖에 없는 선거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이번 선거가 정권심판뿐만 아니라 아마 내년 총선을 보는 바로미터가 될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두 분 모두 내년 총선 6개월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민심을 어느 정도 들여다볼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 그래서 여야가 총력전에 나서고 있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해 주고 계시는데요. 오늘 보면 김성태 전 의원 같은 경우 지금 공동선대위원장이잖아요. 바닥 민심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된 이후에. 이런 표현을 쓰더라고요. 어떤 이유 때문일까요? [오신환] 아무래도 대다수의 국민들이 이재명 대표의 영장이 인용될 것으로 예측을 했는데 의외로 그것이 기각됨으로 인해서 중도층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구속이 다 일정 정도 받아들여진 측면이 있거든요. 그런데 거기에 대한 반감이 일부 강서의 중도층에 반영되고 있다, 이렇게 분석한 것 같고요. 다만 앞서 말씀드린 대로 김태우 후보가 갖고 있는 강점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한 1년 6개월 채 안 되는 구청장에 과거 민주당이 계속 내리 석권해 왔던 그 지역의 특성상 굉장히 낙후되고 뒤처져 있던 그 지역의 발전에 대한 염원들이 굉장히 짧은 시간에 많은 일을 해냈거든요. 그래서 그런 주거정비 사업이나 방폐장 이전 문제나 이런 것들이 굉장히 많이 구민들한테 회자되고 있기 때문에 저는 김태우 후보가 갖고 있는 장점, 지역의 일꾼론. 이런 것들이 주요하게 먹히게 되면 또 투표율과 연동돼서 일부 승산이 박빙으로라도 있을 수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 법원에서 기각된 이후 바닥민심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고 하는 김성태 위원장의 평가는 어떻게 보셨어요? [장경태] 김성태 위원장이 그렇게 주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보고요. 처지가 곤경하구나 이런 생각이 들기는 한데요. 어찌됐건 김태우 후보자께서 유죄 선고를 받고 나서. 유죄도 구청장 선거법 위반이 아니었습니다. 여러 가지 혐의가 있어서 유죄 선고를 받고 나서 3개월도 안 돼서 사면복권을 받고 바로 또 구청장 후보로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비상식적인, 이해하기 어려운 사면과 복권. 또 그 이후에 비상식적인 공천, 또 비상식적인 후보 출마. 이런 부분들이 다 엮여서 강서구민들이 우리 주민들을 무시하는 거냐라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고요. 또 한동훈 법무부 장관도 죄가 있다면 영장 발부될 거다. 죄가 없으면 영장 발부 안 된다고 했었는데. 심지어 비회기 중에 영장심사도 못 받게 회기 중에 굳이 구속영장을 청구해 놓고서 또 체포동의안이 여러 우여곡절 끝에 통과돼서 영장실질심사 받지 않았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판사가 딱 한마디 했습니다. 시와 공단이 배임혐의가 적용된 사례가 있느냐? 갖고 와봐라 했는데, 단 한 번이라도 사례가 있느냐고 했는데 검찰이 그걸 제시하지 못한 사례들이 회자되면서 과연 이렇게 무리한 표적과 기획수사에 대해서 검찰 수사만 할 때냐? 제발 윤석열 정권이 정신 차려야 될 때가 아니냐라는 국민적 분노가 올라오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이제는 기각됐으면 반성부터 해야 되는데 무슨 중도층이 흘러가고, 이렇게 근거 없는 주장만 하실 때가 아니다라고 다시 한 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여야 입장까지 들어봤고요. 그런데 오늘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대한 평가와 이후 총선까지 어떤 영향을 미칠까.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잘 아시죠. 여야 비대위원장을 다 경험한 분입니다.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듣고 오겠습니다. [앵커] 김종인 전 위원장, 먼저 국민의힘의 쓴소리는 집권여당이 왜 대통령 얼굴만 쳐다보냐? 성공하지 못한다. 이렇게 따끔하게 비판했어요. [오신환] 집권당으로서 민생을 챙기면서 현장 중심의 미래비전들을 제시하고 총선 체제를 갖춰야 된다는 이야기를 김기현 지도부가 하루빨리 방향을 잡아야 된다, 이런 이야기를 여러 번 했는데요. 원칙적인 큰 틀에서의 방향성을 말씀하신 것 같고요. 어쨌든 민주당은 집권 3년차의 윤석열 정부의 심판론을 들고 나올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이 우리가 원하든 원치 않든 윤석열 대통령이 전면에 드러나 있게 되기는 하지만 선거는 우리 당이 치르는 거거든요. 당의 비전을 제시하고 당이 독립적이고 주체적으로 그 역할을 감당해내야 되기 때문에 저는 김기현 당대표 체제가 더 공고히 국민들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총선체제, 특히 민생을 챙기는 책임 있는 그리고 능력 있는 집권당으로서의 모습을 비춰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김종인 전 위원장이 한 발언 외에도 만약에 보궐선거에서 지면 김기현 대표가 책임을 져야 될 상황이 오고 당내의 여러 가지 분란이 올 수 있다, 이렇게 내다봤거든요. 책임을 져야 한다는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오신환] 그거는 만약에 패하게 되면 어느 정도의 차이로 패할 것이냐, 이 부분도 굉장히 중요할 것 같아요. 왜냐하면 과거에 강서구청장 선거가 지난 지방선거에서만 유일하게 승리를 했지, 그리고 민주당의 국회의원들 세 명 모두 다 민주당이 석권한 지역입니다. 우리로서는 지난 대선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후보에게 졌던 그런 지역이기 때문에. 그래서 쉽지 않은 선거임에는 틀림없고요. 다만 강서구도 오랫동안 민주당이 텃밭으로 관리해 왔던 지역이기 때문에 지역이 굉장히 낙후되고 뒤처져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변화에 대한 열망과 욕구가 분명히 지역주민들한테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이 아까 말한 조직표에 대한 결집으로 투표율에 연동한다면 승산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에 대해서는 이재명 대표가 영수회담 제안한 것에 대해서 얻을 것도 없을 것 같은데 뭐하러 제안을 하느냐? 비판적으로 이야기하더라고요. 김종인 전 위원장의 말입니다. 어떻게 보세요? [장경태] 어찌됐건 여당 입장에서는 분명히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께서도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총선을 치르기는 어려울 것이다라고 예고를 하신 거고요. 또 한편으로는 우리 야당에게는 이재명 대표가 승리할 수 있을지 판단해야 된다.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치렀을 때는 책임론을 얘기하셨고요. 우리에게는 판단을 요구하셨는데 저희는 야당 입장에서는 똘똘 뭉쳐서 단합과 단결, 여러 혁신 과정으로 총선을 치러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그런 취지에서 제안하신 게 아닌가라고 예상할 수 있고요. [앵커] 이재명 대표가 총선에서 지휘봉을 잡고 성공하지 못한다면 정치생명이 끝날 수도 있다. 이렇게까지 얘기했더라고요. [장경태] 사실 하나마나한 얘기인데요. 총선을 패배한 당의 대표가 여든 야든 당연히 책임져야겠죠. 그런데 문제는 여당과 야당의 대표가 총선을 치르는 느낌이 아니라 많은 국민들께서도 여당 대표가 아닌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총선을 치른다고 이해하시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지금 대통령실, 청와대 참모진들이 출사표 던진다고 국정감사도 아직 안 끝났는데 마음은 콩밭에 가 있죠. 또 검사공천이 현실화된다고 지금 의원님들 사이에서 혹은 지역의원들 사이에서도 당협위원장이죠. 여러 공포감이 조성되고 있기 때문에 소위 여당발 공천학살이 어떻게 시작될지 저희는 지켜보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총력전을 펴고 있는데 이런 가운데 금태섭 대표죠, 지금은. 제3지대 역할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면서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내년 총선에서 제3지대 역할을 못하면 민주당이 앞서나갈 것이다, 이런 표현을 했네요. 무슨 뜻일까요? [오신환] 어쨌든 여론조사상 특히 서울 수도권 중심의 민심이 그렇게 녹록하지 않거든요. 그리고 정치권에 대한 염증, 실망 때문에 중도층 그리고 무당층이 많이 확산되고 있는 측면이 있잖아요. 그런데 제3지대의 역할이 과연 가능할까라는 측면에서 저도 해 봤습니다마는 저게 그렇게 간단한 문제는 아니고요. 그리고 특히 지금 금태섭 의원이나 양향자 의원이나 이분들이 갖고 있는 인지도나 여러 가지 정치적 역량으로 과연 당을 이끌어갈 수 있는, 그리고 거기서 국민들의 신뢰를 받을 만한 정도의 어떤 파괴력이 나올 수 있을까. 이런 부분들이 퀘스천마크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결과적으로 내년 총선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양당 체제가 더 격렬하게 충돌하는 그런 선거 양상으로 벌어지지 않을까 보여집니다. [앵커] 장경태 의원도 저렇게 보십니까? 어떻게 보세요? 민주당 출신이잖아요. [장경태] 그렇기는 합니다마는 오신환 전 의원님께서 더 잘 아시겠지만 제3지대 정당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철수해서는 안 됩니다. 단일화, 합당 이런 거 하면 안 되거든요. 그러니까 금태섭 의원님도 민주당 출신이기도 하지만 그전에 안철수 대선후보 캠프의 일원이었고요. 그렇기 때문에 여러 민주당도 통합 과정의 의미로써 새정치민주연합 출범 이후에 민주당의 국회의원이 되셨는데. 자꾸 이렇게 제3당 만든다고 국민들한테 말씀해 놓고, 현혹한다고 폄하하지는 않겠습니다마는 계속 결과는 단일화, 합당 이런 식으로 흘러가고 있지 않습니까? 차라리 다른 소수정당처럼 자신들의 정권과 정책을 지키는 정당활동을 하시기 바라는데 제3지대라는 정책과 방향이 어떤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내용적 측면을 잘 채우고 나서 제3지대 성공을 이야기하시는 게 바람직하지 않을까. 또 책임 있는 정치인의 자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잘 들었고요. 앞서 잠깐 이야기했는데 이재명 대표의 영수회담 제안이요. 이를 놓고서 여야가 거친 말을 주고받았는데. 영장기각을 무죄로 포장하려는 얄팍한 전략이다라는 국민의힘의 비판에 민주당은 민생을 논의하자는데 무엇이 두렵냐면서 응수를 했습니다. 영상으로 만나보고 오겠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영수회담 제안에 대해서 시청자 여러분들은 어떤 판단,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국민의힘은 얄팍한 꼼수다, 이렇게 보고 있는 겁니까? [오신환] 어쨌든 뜬금없이 단식을 했고 또 단식 끝나자마자 뜬금없이 영수회담을 제안했는데요. 저는 순서가 있다고 생각해요. 대화하는 걸 거부할 이유는 없지만 과거 총재 시절에 당의 대표를 대통령이 겸하고 있을 때 영수회담이라는 것이 있었죠. 그런데 지금 시점에는 영수회담보다는 집권당의 대표가 엄연히 있는 상태에서 여야의 대표가 대화도 나누기 전에 갑자기 대통령을 만나자고 하는 것 자체의 의도가. 더군다나 21일간의 단식농성 이후에 갑자기 그것을 제안했단 말이죠. 그러니까 그 저의가 굉장히 의심스러운 측면들이 있어서. 순서를 갖추면서 대화를 하자, 이런 측면이 있고요. 또 한 가지는 작년 10월에 윤석열 대통령이 시정연설할 때 국회로 찾아갔음에도 불구하고 관례적으로 해 왔던 사전 차담회도 민주당이 좀스럽게 그것을 거부했거든요. 과거 문재인 정부 때 홍준표 대표가 그 당시에 여야가 굉장히 충돌하는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국회로 찾아왔기 때문에 손님을 맞이한다는 측면에서 관례대로 홍준표 대표가 차담회에 응했단 말이죠. 그래서 이런 것들이 다 누누이 쌓이다 보니까 용산의 입장에서는 뜬금없는 영수회담을 바로 즉각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은 건데요. 김기현 대표가 언급한 대로 여야의 당대표가 먼저 회동을 하고 거기서 부족한 부분들이 있으면 대통령과 국회의 입법부의 여러 야당의 대표들이 있잖아요. 함께 만날 수 있는 거죠. 민주당 문재인 정부 때도 단둘이서 만난 적은 없습니다. [앵커] 김기현 대표가 여야 대표부터 만나자고 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이에요? [장경태] 많은 국민들께서 윤석열 대통령의 불통을 많이 지적하고 계시거든요. 문재인 대통령도 대선 이후 1년도 안 돼서 홍준표 대표와 영수회담을 했습니다. 그 이후에도 4당 대표 연석회의, 5당 대표 회담, 또 원내대표 회담까지 다양하게 계속 회담을 해 왔거든요. 그런데 지금 1년 반이 넘도록 단 한 번도 만나지 않는다. 김기현 대표가 대선후보는 아니었지 않습니까? 사실 김기현 대표가 되는 과정에서도 거의 사실상 대통령이 내정하고 지명하다시피 해서 당대표가 됐기 때문에 최소한 먼저 소위 경쟁자였던 이재명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이 허심탄회하게 만날 수 있는 자리가 있었어야 됩니다. 그러니까 정말 제대로 정무비서관이든 정무수석이든 오셔서 예산과 일정을 조율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계속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것 같은데 오늘 하태경 의원이 만약에 3자회담.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같이 만나는. 3자가 됐든 5자가 됐든 각각 여당 대표, 야당 대표 같이 다 모여서 만나는 거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인가요? 민주당의 입장은 뭔가요? [장경태] 아직 입장이 공식적으로 정리는 안 됐는데요. 저는 일단 바람직한 것은 대통령이 야당 지도자와 함께 일단 영수회담을 하시고 여야 당대표 간, 대통령과의 회담이 함께 순차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당연히 바람직한 거 아니겠습니까? [오신환] 대화는 얼마든지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걸 대통령께서 일부러 거부할 이유는 전혀 없는데 지금 장경태 의원 말씀 중에 제가 의아스러운 것은 이재명 대표가 대선 후보였기 때문에라고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지금은 그냥 야당의 당대표예요. 그리고 김기현 대표가 청와대에서 밀어서 당대표가 됐으니까, 이런 표현도 기존의 집권당인 여당대표를 인정하지 않는 듯한.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하는 것 자체가 이 대화가 성사되기 어려운 그런 사전적인 것들을 깔고 있는 것이 아니냐, 이렇게 보여지는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영수회담 제안에 대한 여야 평가까지 듣고 왔습니다. 오늘 더정치는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오신환 전 의원,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2024년 YTN 신입사원 공개채용 [모집공고] 보기 〉 대한민국 24시간 뉴스 채널 [YTN LIVE] 보기 〉 뉴스 속 생생한 현장 스케치 [뉴스케치]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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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軍, 북핵 억제의 핵심 '킬 체인' 구축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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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 [신동욱 앵커의 시선] 누구에게 돌을 던지랴 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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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세사기 9,100명 인정..."다가구 피해 지원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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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전북 선거구 1곳씩 줄어…여 "큰 틀 동의" vs 야 '여당 편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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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尹 "정신건강에 국가 나설 때"...10년내 자살률 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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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혁신위 갈등' 와중에 尹대통령·여당 지도부 오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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