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노래를 부르며 현란하게 기타 줄을 튕기는 이 남성, 놀랍게도 토니 블링컨(61) 미국 국무장관입니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국무부 청사 연회장인 벤저민 프랭클린룸에서 '글로벌 음악 외교 이니셔티브' 행사를 주최했습니다.
음악으로 평화와 민주주의를 증진하자는 취지로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허비 행콕, 록 밴드 푸 파이터스 보컬 데이브 그롤 등 세계적인 재즈와 록 뮤지션이 대거 참석했는데요,
행사를 주최한 블링컨 장관이 갑자기 기타를 꺼내 들더니 블루스계의 전설 머디 워터스의 노래 '후치 쿠치 맨'(Hoochie Coochie Man)을 열창한 겁니다.
깜짝 놀란 참석자들은 환호성을 질렀고 블링컨 장관도 흥에 겨운 듯 몸을 흔들며 분위기를 만끽했는데요,
"이 노래로 (분위기를) 끝장낼 수 없다면, 어떤 노래도 못할 겁니다"라는 인사말로 시작된 그의 공연 영상은 X(옛 트위터)에서 조회수 910만 건을 훌쩍 넘기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해당 영상을 게재한 블링컨 장관은 "음악과 외교를 결합할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는 짤막한 글을 남겼는데요.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지난 2018년과 2020년 'Ablinken' 이란 이름으로 음원사이트 스포티파이에 오리지널 곡 3곡을 발표한 뮤지션이기도 합니다.
그는 소셜미디어 X(@SecBlinken)에도 자신을 '남편, 아빠, 아마추어 기타리스트 그리고 제71대 국무장관'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제작: 진혜숙·한성은
영상: 로이터·X(구 트위터) @SecBlinken·@StateDept·스포티파이 사이트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