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환자실까지 거치며 2주 이상의 공백기를 거친 후 관저로 복귀했다고 AFP 통신이 26일(런던 현지시간) 보도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AFP와의 인터뷰에서 "총리가 관저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존슨 총리는 관저 복귀 이튿날인 27일 업무를 재개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퇴원 후 영상 메시지 보내는 존슨 총리
(런던 A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입원했던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12일(현지시간) 퇴원 후 런던 총리관저에서 트위터 영상을 통해 의료진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leekm@yna.co.kr
존슨 총리는 업무에 착수하면 다음 달 7일까지 예정된 코로나19 봉쇄를 이르면 이번 주부터 해제할 예정이라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다만 존슨 총리는 사업장과 학교가 다시 문을 열어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제한은 유효하다는 점을 인식시키기 위해 봉쇄를 완전히 해제하기보다는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영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5만2천840명에 사망자는 2만732명이다.
한편 현재 봉쇄 정책을 '차단( shielding)' 수준으로 대체할 경우 영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연말까지 10만명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보도했다.
영국 정부에 코로나19 대처 방안을 조언해 온 임피리얼칼리지의 닐 퍼거슨 교수(감염병학)는 "어느 한 그룹을 코로나19에 대비해 80% 수준으로 차단하면 감염도 그 정도로 막을 수 있다"며 "정부가 차단 전략으로 전환한다면 연말까지 사망자가 10만명을 훌쩍 넘을 것"이라고 밝혔다.
존슨 총리 복귀를 앞둔 26일 관저 입구에 앉아 있는 총리 관저 고양이 래리
[로이터=연합뉴스]
퍼거슨 교수는 봉쇄 완화의 모델 사례로 한국을 꼽았다.
그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