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한가운데 한 소년이 둥둥 떠 있습니다. 역파도인 이안류에 밀려 해변으로부터 800m 거리까지 떠밀려 온 겁니다.
구조대가 신고를 받고 표류 지점에 접근하기까지 20분이 걸렸는데, 올해 13살인 이 소년은 '생존 수영'으로 구조를 기다릴 수 있었습니다.
이안류를 만났거나 강과 바다에서 표류할 때 대처법, 생존 수영을 직접 배워봤습니다.
먼저 고개를 뒤로 젖히며 배를 위로 들어 올립니다. 팔다리는 편 채로 몸에 힘을 뺍니다.
일명 '누워 뜨기'로 물에 뜰 만한 도구가 없을 때 쓰는 방법입니다.
구명조끼를 입고 있다면, 무릎을 가슴 쪽으로 당기고 두 손도 가슴에 모아 체온을 최대한 유지하며 떠 있는 게 좋습니다.
[김정국/한국생존수영협회 사무국장 : 수심이 깊은 곳에서 물놀이를 할 때는 구명조끼나 튜브 등 물에 뜨는 도구를 이용해서 물놀이를(하시는 게 좋습니다.) (물에 빠졌을 때) 제일 중요한 건 일단 당황하지 말고 구조대가 올 때까지 제자리에서 기다리는 게 제일 좋습니다.]
생존수영 같은 수상 안전 교육을 충분히 받고 물놀이를 즐긴다면 불의의 사고도 줄여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