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순에 한글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박재명/ 카시오페아}
{앵커:글을 읽고 쓴다는 것! 당연한 것 같지만 우리 어르신들에겐 당연한 일이 아니죠.
30년 동안 중학생을 가르치고 퇴직한 국어 교사가 노인 복지관에서 글자를 모르는 노인들을 가르칩니다.
박재명의 ′′팔순에 한글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오늘의 책입니다.}
여자라는 이유로 수모를 당해 자존감이 낮아진 백발의 학생이
뒤늦게 한글 공부를 하며 삶의 변화를 맞이합니다.
직접 서명을 하는가 하면, 소설을 읽고 문학기행을 떠나기도 하는데요.
책 속엔 평균 나이 80세의 할머니들이 한글을 배우며 쓴 숨김없고
꾸밈 없는 글 70여 편과 그림이 수록됐습니다.
30년 간 국어교사로 일했던 저자가 성인 문해교실 강사로 분해
어르신들의 변화 과정을 섬세하게 담아내는데요.
늦깎이 학생이 힘주어 써내려간 삐뚤빼뚤한 글자들은 쫓기듯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위로가 되어 줍니다.
′′팔순에 한글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오늘의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