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뉴스] 승무원 매뉴얼·화상벌레

2019.10.05 방영 조회수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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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따끈따끈한 키워드를 픽(pick) 해보는 '픽뉴스' 시간입니다. 오늘은 연장현 기자와 함께합니다. 연 기자, 오늘 픽은 어떤 건가요? 기자 네, 오늘 첫 번째 픽은 '승무원 매뉴얼'입니다. 앵커멘트 매뉴얼에도 여러 가지가 있을 텐데, 어떤 매뉴얼인가요? 기자 네, 오늘은 승무원의 복장·용모, 더 나아가 메이크업에 대한 매뉴얼 얘기를 할까 합니다. 질문1 '단정한 용모를 갖춰라.' 이 정도면 큰 거부감이 없는데 '메이크업을 어떻게 해라' 이렇게까지 간섭을 하나요? 기자 맞습니다. 이용호 의원실에서 건네 받은 자료에 따르면, 항공사뿐 아니라 국내 철도회사들도 승무원에게 과도한 용모 규정을 제시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이러한 용모 규정들은 남성보다도 여성 승무원과 관련된 부분에서 아주 상세한 내용까지 강요하고 있었습니다. 질문2 조금 더 자세히 예를 들어 설명해 주시죠. 기자 한국철도공사 코레일의 경우 "야간·새벽 근무 시간에도 여성은 반드시 메이크업을 해야 한다"라고 규정했고요. 이게 다가 아니고 "립스틱 색상은 연한 레드, 핑크, 오렌지 계열로 하고, 립글로스는 지워지므로 반드시 립스틱을 사용하라"고 했습니다. 불과 3년 전부터 고속열차를 운영한 SR의 매뉴얼에는 "볼터치를 반드시 할 것"이라는 규정까지 있었습니다. 이외에 국내 항공사들의 매뉴얼에서도 세세한 화장품 사용법 가이드라인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질문3 기가 찹니다. 볼터치를 한다고 승객들의 안전과 편의를 더 잘 지켜줄 수 있는 게 아닐 텐데요. 앞으로도 쭉 이렇게 할 것이라고 합니까? 기자 그나마 잘못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코레일은 "용모와 옷차림 등에 대해 다소 과도하게 규정됐었다"면서 개선하겠다고 말했고요. SR 측도 "문제를 인식해 매뉴얼 수정작업에 곧 착수할 것"이라면서 지난 5월 중순부터 현장 승무원들에게 각자 판단해 단정한 용모를 갖추도록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질문4 다행이네요. 사실 여기 언급된 곳들 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인식부터 하나씩 바꿔가야 할 것 같습니다. 외국의 경우는 어떻습니까? 기자 물론 외국 항공사에도 우리와 비슷하게 용모에 대한 규정을 담은 매뉴얼은 있습니다. 하지만 점점 승무원 용모 규정을 완화하는 것을 넘어서 폐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아일랜드 항공은 올해 여성 승무원의 화장 의무 규정을 폐지했고, 영국 버진애틀랜틱 항공도 화장과 치마 착용을 강요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앵커멘트 이제 낡은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무엇이 더 중요한지를 깨닫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네요. 두 번째 픽은 뭔가요? 기자 두 번째 픽은 '화상벌레'입니다. 질문5 화상벌레, 요즘 주변에 이 화상벌레 때문에 공포에 떠는 분들이 많아요. 기자 화상벌레는 주로 동남아시아 베트남 등지에 서식하는 벌레로, 정식 명칭은 '청딱지개미반날개'입니다. 몸길이는 0.7~25mm에 불과하고, 빨간 바탕에 검은무늬를 띄는 모습인데, 불빛을 따라 집안으로 들어오는 습성이 있습니다. 몸에 닿기만 해도 화상을 입은 것처럼 된다고 해서 화상벌레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질문6 생소한 벌레인데요. 어쩌다 우리나라에서도 발견되기 시작한 건가요? 기자 사실 이 벌레는 50여 년 전 전남에 처음 출연했다가 이제는 사실상 전국적으로 자생을 하고 있다는 게 학계 정설입니다. 그러다가 최근 전북 완주의 한 대학교 기숙사에서도 출몰하면서 이슈가 된 셈인데요. 한 연구원과 통화를 했는데, 아직 이 벌레에 대해서 우리나라에 충분한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돼 있지는 않은 상태라고 합니다. 질문7 화상벌레라는 별명을 괜히 얻은 게 아니잖아요? 물리면 어떻게 됩니까? 기자 화상벌레는 직접 무는 것보다도, 꼬리에서 '페데린'이라는 독성 물질을 분비하는데요. 이 '페데린'에 노출된 사람들은 여드름 처럼 가벼운 발진, 노란 여드름, 심한 경우 타는듯한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눈에 닿으면 실명이 될 위험도 있다고 합니다. 질문8 그럼 해충벌레에 피해를 입고 나서는 어떻게 해야됩니까? 섣불리 손으로 건드리면 더 안 좋을 것 같은데요. 기자 맞습니다. '페데린'에 노출되었을 경우 손으로 문지르는 건 금물입니다. 사망할 정도는 아니지만 극심한 고통이 따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시 흐르는 물이나 비눗물로 씻어낸 뒤 만약 증상이 심해지면 병원을 찾는 것이 최선입니다. 질문9 화상벌레에 대한 정부 조치는 앞으로 어떻게 되나요? 기자 전주시와 완주군청은 보건소와 연계해, 해당 지역에 대한 2차 소독을 실시하고, 추후 기숙사 외부 방역도 지속적으로 실시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가정에서는 화상벌레 전용 퇴치약은 없지만 모기살충제로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멘트 오늘 픽뉴스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연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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