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뉴스] 애이불비(哀而不悲)·층견소음

2019.11.13 방영 조회수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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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픽뉴스 시간입니다. 연장현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연 기자, 오늘 첫 키워드는 뭔가요? 기자 첫 번째 키워드는 '애이불비(哀而不悲)'입니다. 질문1 사자성어군요. 어떤 내용과 관련 있나요? 기자 애이불비. '속으로는 슬프면서 겉으로는 슬프지 않은 듯 행동한다'는 뜻인데요. 독도 인근 소방 헬기 추락사고 현장에서 어제 고 박단비 구급대원의 시신이 발견됐는데 박 대원의 부모가 보인 행동이 국민들에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질문2 시신을 수습해도 딸을 잃은 슬픔은 그대로일 텐데요. 어떤 모습이셨나요? 기자 딸을 잃은 아버지와 어머니가 가장 먼저 보인 반응은 '다른 실종자 가족들에 대한 미안함'이었습니다. 아직 발견되지 않은 실종자 3명의 가족들의 심정을 먼저 헤아린 겁니다. 또, 아버지 박 씨는 "수색 대원들도 추운 날씨에 지쳐 힘들 것"이라면서 "더 이상의 희생은 안 된다"며 수색작업 동안 안전 주의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질문3 숨진 박단비 대원, 29살의 꽃다운 나이여서 더 가슴이 아픕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박 대원의 어머니는 "휴대전화에 딸 사진이 1천 장 넘게 저장돼 있을 정도로 각별했다"고 밝혔는데요. "학창시절 딸은 예쁘고 똑똑하고 인사성도 밝아서 선생님과 친구들에게도 인기가 많았다"고 회상했습니다. 질문4 누구보다 슬플 유가족이 보여준 품격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최근에도 이런 사례가 있었죠? 기자 지난해 12월 병원에서 흉기를 휘두르는 조현병 환자로부터 간호사와 다른 환자들의 대피를 돕다 숨진 의사, 고 임세원 교수를 기억하실 겁니다. 당시 유족은 "모든 사람이 사회적 낙인 없이 정신 치료와 지원을 받는 환경을 조성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하면서, 남은 의료진의 안전과 환자 치료를 앞세워 감동을 줬습니다. 앵커멘트 이들의 죽음과 유가족들이 보인 품격이 헛되지 않도록 우리 사회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길 바라봅니다. 다음 키워드는 뭔가요? 기자 두 번째 키워드는 '층견소음'입니다. 질문5 층견소음이요? 층간소음을 잘못 쓴 것 아닌가요? 기자 층견소음이 맞는데요. '아파트 같은 공동 주택에서 이웃을 괴롭히는 반려동물의 소음'을 뜻하는 신조어입니다. 관련 영상, 함께 보시죠. 인터뷰 : 층견소음 갈등 상황 - "야! 개 짖는 소리 좀 안 나게 해라! 야! 이 XXX야!" 견디다 못해 소리를 지르는 남성과 그 와중에도 들리는 개 짖는 소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질문6 반려동물 시대라 이런 갈등 상황이 언제든지 내 일이 될 수 있겠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우리나라의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는 1천만 명을 넘어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인구밀도도 높아서 10명 중 7명꼴로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 살고 있는데요. 때문에 반려동물 소음 민원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질문7 동물 소음을 규제할 만한 관련법은 없습니까? 기자 마땅한 법적 근거가 없다는 게 문제입니다. 사람의 활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층간 소음의 경우, 환경부 산하 '층간소음이웃사이센터'가 중재역할을 하지만 층견소음은 조정 대상이 아닙니다. 2016년 서울시에서 '동물갈등조정관 제도'를 실시했지만, 실효성이 없어 8개월 만에 운영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질문8 다른 나라는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기자 미국의 일부 주에서는 15분 이상 개 짖는 소리를 방치할 경우 500달러, 우리 돈 약 6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물리고, 1년에 세 번 벌금을 내면 소유권을 박탈당하게 됩니다. 호주나 뉴질랜드에서도 비슷한 벌금 규정이 있고, 무료 세미나를 열어 짖지 않도록 하는 방법 등을 시민들에 알려주고 있습니다. 앵커멘트 나에게는 예쁜 반려동물이지만, 남에게는 피해를 줄 수도 있다는 점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연 기자, 잘 들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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