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최근 세계 각국 항만들은 외국 선박의 입출항을 점점 까다롭게 허가하고 있습니다.
위험 선박을 사전에 차단해,자국 해상 안전을 확보하고 해양환경을 지키기 위한 조치인데,
항만국통제라 불리는 선박검사 현장을 김성기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 신항에 입항한 마샬아일랜드 선적의 7만톤급 컨테이너선에 선박검사관이 올라탑니다.
외국적 선박에 대해 각종 위험요소를 점검하는 항만국 통제를 위해서입니다.
선박이 각종 국제협약 기준을 따르는지,선원관련 증서도 맞는지 꼼꼼히 따집니다.
{함승원 부산해양수산청 선박검사관
′′이 설비(선박 네비게이션)는 언제 업데이트를 한 거죠?′′
컨테이너선 선원
′′저희는 항상 매주 업데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핵심 점검 대상은 구명정 등 안전설비입니다.
비상시 제대로 작동이 되는지,엔진은 물론 사다리까지 확인합니다.
불이 날 경우 해양오염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화재설비가 미비하면 출항정지 조치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한해 부산항에 입항하는 외국적 선박 만9천여척 가운데
670척 가량이 항만국통제를 받고 있습니다.′′
최근 국제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세계 각국의 항만마다 외국적 선박의 입출항 허가가 더 깐깐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대기오염물질인 황산물 배출가스 장치인 스크러버와
선박평형수처리 장치 등에 대한 규제가 훨씬 까다로워지고 있습니다.
{백진수 부산해양수산청 해사협력팀장
′′내년 2020년 1월부터 국제해사기구에서는 국제 외항선박에 대해서 연료유의 저유황유 규제,
선박평형수 협약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나갈 예정입니다.′′}
지난해 부산항에서 중대 결함으로 출항정지를 받은 선박은 모두 13척,
출항전 시정조치도 70%에 달했습니다.
KNN김성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