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뉴스] 댓글 장사

2019.11.29 방영 조회수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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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오늘(29일) 픽뉴스는 이수아 기자와 함께합니다. 이 기자, 오늘 키워드는 뭡니까? 기자 네 오늘 키워드는 '댓글 장사'입니다. 질문1 댓글이 문제가 되고 있다 이건 익숙한데 그걸 가지고 장사를 한다니까 좀 생소하네요? 답변1 유튜버들이 댓글로 돈을 번다는 겁니다. 제가 그제 황교안 대표가 단식 중 쓰려져 병원으로 실려갔을 때 마침 야간 당직이라 현장에 나갔거든요. 그런데 세브란스 병원에 웬만한 언론사보다 더 먼저 도착해있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누구인지 짐작이 가시나요? (유튜버인가요?) 네, 바로 실시간 방송을 하는 유튜버들이었습니다. 황 대표의 단식 현장을 날마다 생중계하다 이송되는 모습을 포착하고 병원까지 따라온 겁니다. 질문2 열성적으로 방송을 하면 보통 유튜버들이 광고 수익으로 돈을 벌지 않나요? 답변2 보통은 그런데 요즘 보수, 진보 유튜버들은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불만이 많습니다. 바로 노란 딱지 때문인데요. '노란 딱지'가 뭐냐 하면요. 쉽게 말해 주홍글씨 같은 겁니다. 유튜브가 보기에 부적절한 용어나 민감한 문제, 유해·위험 행위 등이 포함된 콘텐츠에 '광고 부적합' 표시를 붙이는 겁니다. 이렇게 광고 수익이 막히니까 유튜브로 돈을 버는 방법은 이른바 채팅창 '슈퍼챗'을 이용하는 것뿐입니다. 질문3 이게 댓글 장사와 관련이 있을 거 같은데 자세히 설명해 주시죠? 답변3 '슈퍼챗'이 뭐냐면요 유튜버가 실시간 방송을 하면 옆에 채팅창이 있는데 여기에 시청자들이 댓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시청자가 돈을 내면 채팅창 상단에 이렇게 일정 시간 댓글을 고정해서 주목받을 수 있게 해주는 기능입니다. 가격은 다양한데요. 2분을 고정하려면 만 원 정도를 1시간이면 10만 원이 넘는 돈을 내야 합니다. 실제 지켜보면요, 방송 몇 분만에 수십만 원 어치의 고정 댓글이 생깁니다. 광고 수익을 얻을 수 없는 유튜버 입장에서는 실시간 방송을 통한 '댓글 장사'가 쏠쏠한 셈입니다. 질문4 댓글 노출 시간을 돈 주고 사는 셈이네요. 꽤 비싼 가격인데 이걸 사는 사람은 왜 사는 겁니까? 답변4 일단 유튜버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싶거나 후원금을 주는 목적으로 사는 경우도 있고요. 또 댓글이 상단에 오래 고정될수록 채팅창 여론을 주도할 수 있다는 점도 구매 이유가 됩니다. 일례를 보면요 한 우파 유튜버의 실시간 방송 채팅창입니다. 당일 심상정 대표가 황 대표의 단식 현장을 찾은 내용을 방송했는데요. 3만 3천 원을 낸 시청자 한 명이 심 대표에게 험한 말을 써놓은 것이 위에 노출되자 그 뒤로 줄줄이 심 대표를 비난하는 내용으로 채팅방이 도배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대화창 분위기를 이끌 수 있는 거죠. 질문 4-1 광고는 유튜브 본사와 유튜버가 나눠갖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슈퍼챗도 그런가요? 답변 4-1 네 슈퍼챗도 수익을 나눠갖고요. 비율은 유튜버 7, 본사 3이라고 합니다. 질문5 도를 넘는 댓글이 그대로 노출될 수 있을 거 같은데 이 슈퍼챗은 전혀 규제의 손길이 닿지 않는 건가요? 답변5 유튜브 측에 따르면 아주 손 놓고 있는 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유튜브의 다른 기능과 마찬가지로 가이드라인을 준수해야 하고 정책에 위반될 시에는 슈퍼챗을 삭제한다는 건데, 워낙 양이 많아 100% 걸러내지는 못한다는 겁니다. 또 유튜버 본인이 실시간 채팅창을 보고 슈퍼챗이 부적절하다고 생각되면 노출을 막는 방법도 있는데요. 유튜버가 본인 돈 벌게 해주는 댓글을 신고할 가능성은 작아서 딱히 실효성은 없어 보입니다. 앵커멘트 네 오늘 픽뉴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픽 뉴스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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