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형 전자제품 회사에 숍인숍 형태로 들어선 전국 단위 네일숍이 하루아침에 문을 닫았습니다.
갑작스런 폐점에 피해자만 수백여 명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강소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터넷 커뮤니티나 카페에 갑자기 네일숖의 폐점으로 피해를 입었다는
호소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 네일숍은 부산의 한 전자제품매장 안에 들어서 있습니다.
이같은 형태의 네일숍 십여 개가 전국에서 동시에 문을 닫으며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전국 15개 지점에서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자만 2백여 명이 넘는데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네일숍은 할인을 미끼로 폐점직전까지 추가결제를 유도한 뒤 주말사이
문자로 폐점을 통보했습니다.
{피해 고객
′′진짜 이게 뭐지하고 한 대 맞은 기분이었고요. 행사를 한다고 추가 5% 할인을
더 해주니까 결제하면 이익이 된다고 남아있는 포인트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피해자들은 전자제품을 사러왔다가 사은품으로 주는 네일숍 할인쿠폰을 받아
수십만 원을 결제했습니다.
네일숍에 장소를 빌려주고 쿠폰으로 고객을 유치한 전자제품업체도 책임이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윱니다.
{피해 고객
′′저희 쿠폰가지고 받으시면 됩니다. 정확하게 그렇게 (전자제품 매장 직원에게) 전달받았어요.
항상 가면 네일티켓 드릴게요. 이런 말을 했었어요. 이거 사면 네일티켓 두 장 더 드릴게요,
이런말도 들었어요.′′}
L사는 자회사에서 계약한 것이며 해당 네일숍이 계약을 위반해
지난달 계약해지를 통보했단 입장입니다.
{L사 관계자
′′네일숍이 다른 회사에 사업권을 무단 양도하고 전대차 계약을 위반하는 등
기본계약을 위반해 지난해 말 해지를 (구두로) 통지했고 4월 말까지 점포정리하게
유예기간을 줬습니다.′′}
또 나눠준 쿠폰 5만원상당을 자회사가 매장에서 쓸 수 있도록 했다는 입장인데
피해 금액에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피해 고객들은 네일숍 업체를 경찰에 고소하는 한편 L사에도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knn강소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