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산시가 홈페이지에 마치 부산시가 별도의 재난지원금을 주는 것 같은
잘못된 정보를 안내해서 시민들이 혼란을 겪었습니다.
선불카드 지급 중단에 중복 신청 혼란까지 재난지원금 행정에서
부산시의 실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기형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 부산시의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사이트입니다.
′′부산 긴급재난지원금′′이라고 안내됩니다.
부산시가 별도의 재난지원금을 주는 것처럼 보입니다.
정부의 전국민 긴급재난지원금을 부산 재난지원금이라고 잘못 쓴 것입니다.
정부 재난지원금과 각 구군의 재난지원금 외에 부산시의 별도 재난지원금은 없습니다.
잘못된 정보가 순식간에 퍼지며 부산진구에서만 약 7천 7백 건, 전체 수만 건이 중복 신청됐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에도 부산시 자체 지원사업이라는 문구가 들어갔고,
부산시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이 완료됐다는 문자까지 날아와 오해를 부채질했습니다.
부산시는 혼선을 자초해 놓고는 온라인상에 떠도는 얘기라며 뒤늦게 문자를 보내고
홈페이지를 수정했습니다.
{부산시 관계자/구군의 (재난지원금과) 구분이 필요했고 그래서 문구가 들어갔고...
공무원들이 인식하는 부분과 시민이 인식하는 부분이 차이가 있었던 것 같아요.}
엉터리 행정은 시민 혼란 뿐 아니라 일선 구군 공무원들의 과중한 추가 업무로 이어졌습니다.
{박중배/공무원노조 부산본부장/일선 주민센터에서는 상당한 혼란이 있고 엄청난 민원이
폭주하고 있습니다. 시 공무원과 구 공무원을 형평성있게 동원해 달라는 요구도 묵살 당해왔고...}
수요 예측 실패로 재난지원금 선불카드 지급이 중단되는 등 부산시의 재난지원금 행정에서
문제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KNN 정기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