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올 상반기 우리지역 경제는 코로나19로 극심한 타격을 입었습니다.
회복조짐이 보인다는 조사도 나오고는 있지만, 아직 멀었다는 시각이 우세한데
하반기 첫 고용지표 역시 부정적인 전망을 뒷받침합니다.
보도에 김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 고용률은 55.6%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1.7%가 하락했습니다.
하락폭이 전국 평균보다 훨씬 높고 그 결과 고용률은 몇개월 째 전국 꼴찌입니다.
실업률은 지난 해 대비 1.3%가 더 올랐는데 전국 평균이 0.1% 오른 걸 감안하면 눈에 띄게 높습니다.
{김희숙/동남통계청 사회조사과 팀장′′부산지역 고용률은 원래 낮은 편인데 하락 폭도 큰 편이고,
그렇다보니 7월 고용률은 세달 연속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비정규직,단기 일자리가 큰 피해를 입고 있는 걸 감안한다면,
결국 지역에 좋은 일자리가 그만큼 부족한 현실이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경남 고용률은 하락했지만 전국 평균과 비교해보면 양호한 편.
실업자와 실업률은 이 달 들어 제법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수치만 놓고보면
희망이 보입니다.
그러나 이는 지난해 경남의 상황이 워낙 좋지 않았던데 따른 기저효과일 뿐이라는 분석입니다.
고용 뿐 아니라 전반적인 경제 상황이 하반기에도 그리 긍정적이지 않습니다
K-뉴딜과 추경 효과가 기대되긴 하지만 반짝 개선됐던 수출과 제조업 생산은
이달 들어 다시 주춤세입니다.
코로나 재확산 기미도 복병!
{백충기/BNK 동남권연구센터 연구위원′′하반기에도 코로나-19 사태가
조속히 마무리되기 어렵고 미중무역갈등 등 대외악재도 여전히 리스크요인으로 남아 있습니다′′}
부산경남은 지역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여름관광 특수마저 실종돼
하반기를 어렵게 시작하고 있습니다.
KNN 김상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