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산에서 지역감염이 연쇄적으로 일어나고 깜깜이 환자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오늘은 확진자 4명이 추가됐는데요,
이번 주말, 사흘간의 연휴에 관광객 70만명이 부산을 찾을 것으로 예상돼 보건당국이 비상입니다.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4명 발생했습니다.
확진자가 나왔던 부산기계공고에서는 학생 2명이 추가 확진을 받았습니다.
평생교육시설 확진자의 남편인 수리업체 직원도 확진됐습니다.
북구에 거주하는 부산 192번 환자는 아직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187번 경성전자고 학생이 다녀간 PC방, 동전노래연습장 동선도 공개됐는데 접촉자 파악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김동근/부산시 감염병대응팀장/′′노래방도 마찬가지로 일부 QR 코드를 응용하고 있었으나
QR 코드 명단이 부정확하다는 것을 저희가 확인을 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동선을 공개하고...′′}
최근 지역내 깜깜이 감염 관련 동선에는 학교, 어린이집, 다단계업체, 유흥주점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단 1명의 확진자가 발생해도 위험한 장소들입니다.
“이번 광복절 연휴기간 부산을 찾는 관광객은 약 70만명으로 예상됩니다.
이 때문에 이번 연휴기간을 기점으로 지역감염이 폭발적으로 늘지 않을까 보건당국은 긴장하고 있습니다.“
당장 황금연휴 기간에 대비해 부산시는 송정해수욕장 서퍼들에게도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습니다.
{신성재/해운대구서핑협회 회장/′′실기 강습을 백사장에서 하게 됩니다.
그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셔야 되고요. 그리고 물에 들어가기 전에는 마스크를 마스크 수거함이 있습니다.
거기에 버려두시고 (물에 들어가면 됩니다.)′′}
서퍼들도 불편하지만 강화된 방역 지침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장보겸/경기도 군포/′′좀 답답하긴 하지만 코로나 시국에 휴가를 즐기기는 사람들을 위해서
마스크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보건당국은 지역감염이 확산하면
해수욕장 공공편의시설 운영을 중단하는 등 거리두기 2단계 격상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연휴기간 유흥시설 등 고위험 시설에 대해 위반 즉시 집합금지 명령을
발령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도 도입하는 등 휴가철 감염 확산 방지에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KNN 김민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