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ON (금요일 밤 10시 50분 KBS 1TV)
“3.1운동 기념 - 미리사, 운명의 개척자” (2021년 3월 5일 방송)
어린 미리사에게 여성 의식을 깨우치게 해준 곳, 상동교회
차미리사 선생은 1879년 8월 21일 서울 아현동에서 ‘섭섭이’라는 이름으로 태어났다.
열일곱에 출가하여 딸 하나를 낳고 3년 만에 남편 김씨와 사별한 후 기독교를 받아들여 상동교회에서 ‘미리사’라는 세례명을 받았다.
이후 그는 교회의 관습에 의거하여 남편 성을 따라 ‘김미리사’라는 이름으로 사회 활동을 하였다.
차미리사 선생은 스물 셋의 나이에 중국으로 유학을 떠났다(1901). 이때 남겨두고 온 어린 딸과 늙은 어머니에 대한 걱정, 외국어를 배우며 고학하느라 심신이 지쳐 지독한 열병을 앓았다. 그리고 그 후유증으로 평생 남의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하는 고통에 시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