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0시 이후 야외 음주가 금지되었습니다. 밤 10시 이후에는 모임을 마무리하고 귀가하시기를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8일 오후 9시30분터 서울 뚝섬한강공원에는 음주를 자제해달라는 안내방송이 흘러나왔다. 9시50분쯤부터는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의 공공안전관과 뚝섬센터의 직원들도 나와 뚝섬한강공원과 그 주변에서 음주를 즐기는 시민들에게 "이제 10시부터는 공원에서 술 드시면 안됩니다"라며 계도를 시작했다. 경찰은 동행하지 않았다.
시민들은 마시던 맥주캔을 내려놓거나 음주를 중단했다. 맥주잔을 털며 이제 다 마셨다는 시민도 있었고 "남은 술은 집에 가져가겠다"고 답하는 시민도 눈에 띄었다. 단속이 시작되는 것을 알아차린 50대 남성 2명은 술병을 테이블 밑에 내려두기도 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시의 음주 금지 조치가 실효성이 있는 듯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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