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병원 간호사들이 지난해 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후 극심해진 노동 강도를 더 이상 버티기 힘들다며 정부와 서울시에 대책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5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집회를 연 의료연대본부 서울지부 측은 “간호사의 부족은 환자의 사망으로 이어진다”며 “살릴 수 있는 환자 몇명을 포기했는지 알기 어렵다”고 그간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어 “의료연대 서울지부는 코로나19 발생 후 지속적으로 충원을 요구해왔으나 정부와 서울시는 대유행이 네차례 발생하는 동안 상황을 낙관하면서 미뤄왔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지난해 12월 3차 대유행 시기 서울시는 감염병동 인력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연구 용역을 맡겼지만 6개월이 지나도록 결과가 발표되지 않고 있다”며 “(그럼에도) 서울시 시민건강국은 면담을 요청해도 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또 “감염병동 운영으로 현장 간호사의 누적된 피로와 스트레스로 사직이 이어지고 있고, 코로나19 방역의 최전선에서 아슬아슬하게 버텨가고 있다”며 “간호사 1명이 코로나19 환자를 몇명까지 담당해야 하는지 그 기준을 조속히 확정짓고 공공병원 인력을 충원하라”고 시와 정부에 요구했다.
이에 서울시 보건의료정책과 관계자는 “공공병원 간호사 증원은 이미 이뤄진 바 있으나 이직률이 높은 실정”이라며 “현재 민간이든 공공이든 간호 인력을 구하기 쉬운 곳이 없어 답답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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