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SLBM 잠수함 발사 세계 7번째 성공…장거리 공대지, 초음속 순항미사일도 선보여

2021.09.16 방영 조회수 21
정보 더보기
국방과학연구소(ADD)가 15일 충남 태안 안흥종합시험장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비롯한 3종의 미사일 전력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했다. 공교롭게도 북한은 이날 낮 12시34분과 39분쯤 평안남도 양덕에서 동해 쪽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쐈다. 장보고-III 도산안창호함.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이날 ADD가 공개한 전력은 SLBM, 장거리 공대지미사일, 초음속 순항미사일 등 3종이다. ADD는 또 고위력 탄도미사일 개발과 우주발사체용 고체추진기관 연소 시험을 각각 완수했다고 발표했다. SLBM은 지난달 13일 해군에 인도된 도산안창호함(3000t급)에서 수중에서 발사돼 계획한 사거리를 비행한 뒤 목표 지점에 명중했다고 ADD는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정부 소식통은 “SLBM은 안흥종합시험장 앞바다에서 발사됐고 제주도 서쪽 50㎞ 부근에 탄착해 약 400㎞를 날았다”며 “우리 영해 안에 떨어뜨리기 위해 일부러 사거리를 줄였다”고 밝혔다. 대표적 전략무기로 꼽히는 SLBM은 현재 미국·러시아·중국·영국·프랑스·인도 등 6개국만 잠수함 발사에 성공했다. 북극성-1호와 3호 등 북한의 SLBM은 잠수함이 아닌 수중 바지선에서의 발사에 성공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그동안 수조나 수중 바지선에서 여러 번 시험했고, 지난 2일 잠수함에서 SLBM을 사출하는 등 단계적으로 성능을 검증했다”며 “본격적인 발사는 이날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SLBM에는 다른 6개국과는 달리 핵탄두가 아닌 재래식 탄두를 달았다. 노무현 정부 시절 362사업단(핵잠수함 사업단) 단장을 지낸 문근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는 “북한이 핵·미사일 고도화에 대대적으로 투자하면서 우리도 대응 수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장거리 공대지미사일은 스텔스 설계로 만들어져 적의 레이더에 좀처럼 잡히지 않는다. 또 정밀 항법·유도 기술을 이용해 목표를 정확히 때릴 수 있다. 이 미사일은 국산 전투기인 KF-21 보라매의 핵심 무장이 될 예정이다. SLBM 시험 발사 성공.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초음속 순항미사일은 실전 배치를 앞두고 있다. 한국이 보유한 기존 순항미사일의 최고 속도가 음속(시속 1224㎞)을 넘지 않지만 이 미사일은 마하 2~3으로 날아간다. 정부 소식통은 “초음속 순항미사일은 항공모함 킬러”라고 전했다. 한국판 반(反)접근·지역거부(A2·AD)를 실현하는 수단이라는 뜻이다. A2·AD는 중국이 해상으로 접근하는 미국을 격퇴한다는 전략이다. 고위력 탄도미사일은 탄두 중량을 2t 이상으로 키워 파괴력을 늘린 현무-4 미사일이다. 이 미사일은 지하 벙커의 적 지휘부를 노릴 수 있다. 우주발사체용 고체추진기관은 지난 5월 한·미 미사일 지침이 폐지된 뒤 7월 연소시험을 했다. 소형 위성이나 초소형 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올릴 수단인데 이론상 장거리 미사일에도 쓰일 수 있다. 김정섭 세종연구소 부소장은 “이날 공개한 무기는 우리가 독자적으로 응징·보복할 능력을 갖췄다는 걸 보여주기 때문에 북한의 도발을 억제할 수 있다. 재래식이지만 한국적 맥락에서 전략무기”라고 말했다. 홍규덕(숙명여대 정치학과 교수) 전 국방부 국방개혁실장은 “‘한국형 전략무기’는 핵을 보유한 주변국의 우위를 일부라도 상쇄할 수 있다”며 “동물에 비유하자면 고슴도치의 가시”라고 설명했다. 이철재·박용한 기자 seajay@joongang.co.kr ▶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중앙일보 51

  • 재산 41억 증가한 박은정 부부…남편 22억 받고 '다단계 업체' 변호 01:00
    재산 41억 증가한 박은정 부부…남편 22억 받고 '다단계 업체' 변호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년새 재산 41억 늘어난 박은정…남편이 22억 받고 다단계 회장 변호 01:00
    1년새 재산 41억 늘어난 박은정…남편이 22억 받고 다단계 회장 변호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다단계 변호' 박은정 남편 01:00
    '다단계 변호' 박은정 남편 "모두 사임…尹·한동훈도 책임져야"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박은정 01:00
    박은정 "남편 전관예우? 그랬으면 160억은 벌었어야 한다"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대학생 딸 명의 11억 대출, 군인 아들에 30억 집 증여…민주당 후보들 잇단 논란 01:00
    대학생 딸 명의 11억 대출, 군인 아들에 30억 집 증여…민주당 후보들 잇단 논란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 딸 명의 11억 대출, 아들 30억 주택 증여…野후보들 부동산 논란 01:00
    딸 명의 11억 대출, 아들 30억 주택 증여…野후보들 부동산 논란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서초구 아파트 매입 때 대학생 딸이 11억 대출…양문석 01:00
    서초구 아파트 매입 때 대학생 딸이 11억 대출…양문석 "편법 인정"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與 01:00
    與 "양문석 대학생 딸 11억 사업자대출…꼼수 편법에 청년 박탈감 "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이종섭 대사 19일만에 사퇴... 00:52
    이종섭 대사 19일만에 사퇴..."서둘러 소환하라" 공수처에 전면전 선포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 이재명 “선거기간 법원 출석은 정치검찰이 노린 결과” 00:58
    이재명 “선거기간 법원 출석은 정치검찰이 노린 결과”
    조회수 4
    본문 링크 이동
  • 정부 00:44
    정부 "의료개혁 당사자는 국민…흥정하듯 뒤집는 일 없어"
    조회수 2
    본문 링크 이동
  • 임명 25일 만 사임 '외교 결례'…이종섭 빠진 공관장 회의는 계속 00:52
    임명 25일 만 사임 '외교 결례'…이종섭 빠진 공관장 회의는 계속
    조회수 3
    본문 링크 이동
  • 00:54
    "주말 벚꽃축제 망했다"…봄꽃까지 삼킨 '황사의 습격'
    조회수 2
    본문 링크 이동
  • 올봄 최악 황사…수도권·강원영서·충남 황사경보 '주의'로 격상 00:54
    올봄 최악 황사…수도권·강원영서·충남 황사경보 '주의'로 격상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이종섭 호주대사 사의 표명 00:52
    이종섭 호주대사 사의 표명 "서울에 남아 끝까지 강력 대응"
    조회수 2
    본문 링크 이동
  • 라이즈·데이식스 3월 3주차 벅스 페이버릿 투표 1위 [Favorite] 01:00
    라이즈·데이식스 3월 3주차 벅스 페이버릿 투표 1위 [Favorite]
    조회수 2
    본문 링크 이동
  • 지게차 어디로 몰죠? '길' 안 보이는 중소기업들…중처법 한숨 [르포] 00:10
    지게차 어디로 몰죠? '길' 안 보이는 중소기업들…중처법 한숨 [르포]
    조회수 4
    본문 링크 이동
  • 손흥민 성격 나왔다… '9초짜리 영상' 입 모양 보고 패러디 등장 00:09
    손흥민 성격 나왔다… '9초짜리 영상' 입 모양 보고 패러디 등장
    조회수 400
    본문 링크 이동
  • 한동훈 00:44
    한동훈 "정치 개같이 해 문제"…조국 "한마디로 조금 켕기는 듯"
    조회수 352
    본문 링크 이동
  • 파란 옷 입은 문재인, 野후보 지원사격…與 01:00
    파란 옷 입은 문재인, 野후보 지원사격…與 "잊히고 싶다더니"
    조회수 33
    본문 링크 이동
  • 식빵 모양 탈부터 대왕 크림빵 유세까지…민주당의 '몰빵론' 01:00
    식빵 모양 탈부터 대왕 크림빵 유세까지…민주당의 '몰빵론'
    조회수 12
    본문 링크 이동
  • 푸바오, 내달 전세기 타고 중국으로 떠난다 00:54
    푸바오, 내달 전세기 타고 중국으로 떠난다
    조회수 9
    본문 링크 이동
  • [단독] 연봉 1위인데...인천보다 인상률 낮다며 파업했던 서울버스 노조 00:56
    [단독] 연봉 1위인데...인천보다 인상률 낮다며 파업했던 서울버스 노조
    조회수 9
    본문 링크 이동
  • 00:56
    "요금 안 받아요""○○역 가실 분"…버스 파업 속 빛난 미담들
    조회수 8
    본문 링크 이동
  • 한동훈 00:44
    한동훈 "범죄자들의 지배 막아야…이재명∙조국 심판은 민생"
    조회수 7
    본문 링크 이동
  • 北 위성 발사 징후에 머리 맞댄 한·미·일 군 수뇌부…‘美해병대 투입’ 실전 훈련도 01:00
    北 위성 발사 징후에 머리 맞댄 한·미·일 군 수뇌부…‘美해병대 투입’ 실전 훈련도
    조회수 6
    본문 링크 이동
  • '수색→원인 규명' 전환…美 00:49
    '수색→원인 규명' 전환…美 "책임 있는 모든 회사에 책임 물을 것"
    조회수 6
    본문 링크 이동
  • 美 볼티모어 교량 붕괴 00:49
    美 볼티모어 교량 붕괴 "6명 모두 사망 추정"…세 아이 아버지도 있었다
    조회수 5
    본문 링크 이동
  • 00:56
    "의사에 버스기사까지 자기주장만"…새벽 파업에 분노한 시민들
    조회수 5
    본문 링크 이동
  • 서울시내버스 파업에 ‘비상수송대책’ 가동…지하철 증회·무료 서틀버스 00:56
    서울시내버스 파업에 ‘비상수송대책’ 가동…지하철 증회·무료 서틀버스
    조회수 3
    본문 링크 이동
  • '도착 없음' 뜬 버스 정류장… 00:56
    '도착 없음' 뜬 버스 정류장…"진짜 한대도 없네요" 혼돈의 출근길
    조회수 3
    본문 링크 이동
  • 서울 시내버스 12년 만에 멈췄다…총파업에 아침 출근길 비상 00:56
    서울 시내버스 12년 만에 멈췄다…총파업에 아침 출근길 비상
    조회수 2
    본문 링크 이동
  • 비례정당 현수막·연설은 안되지만 자원봉사자는 무제한 01:51
    비례정당 현수막·연설은 안되지만 자원봉사자는 무제한
    조회수 5
    본문 링크 이동
  • 길이 620㎞ '철의 동맥' 책임진다…모두 잠든 밤, 더 바쁜 그들 [스무살 KTX <하>] 03:11
    길이 620㎞ '철의 동맥' 책임진다…모두 잠든 밤, 더 바쁜 그들 [스무살 KTX <하>]
    조회수 9
    본문 링크 이동
  • 강남 사무실 배달시켜 먹었다…'마약 주문' 스타 CEO 누구 00:25
    강남 사무실 배달시켜 먹었다…'마약 주문' 스타 CEO 누구
    조회수 5
    본문 링크 이동
  • 이종섭 측 06:21
    이종섭 측 "도피자 전락 치욕적"…공수처에 세 번째 수사 촉구
    조회수 3
    본문 링크 이동
  • 尹, 김치찌개 직접 끓였다…핑크 앞치마 두르고 '급식 봉사' 00:56
    尹, 김치찌개 직접 끓였다…핑크 앞치마 두르고 '급식 봉사'
    조회수 3
    본문 링크 이동
  • 尹 14:11
    尹 "규제 263건 한시적 적용유예…중기 지원에 42조 공급"
    조회수 3
    본문 링크 이동
  • 美 2.6km 다리 붕괴 00:49
    美 2.6km 다리 붕괴 "경찰, 차 진입 막아 더 큰 참사 막았다" [르포]
    조회수 2
    본문 링크 이동
  • 한강 괴생물체 또 출몰… 01:16
    한강 괴생물체 또 출몰… "벌써 11년째" 어부들은 일손 놨다
    조회수 9
    본문 링크 이동
  • [속보] 정부 “필수의료 특별회계 신설…보건의료 전폭 지원” 12:49
    [속보] 정부 “필수의료 특별회계 신설…보건의료 전폭 지원”
    조회수 3
    본문 링크 이동
  • 美볼티모어 붕괴 다리 위에 작업자 8명 있었다…잠수부 동원 6명 수색중 00:49
    美볼티모어 붕괴 다리 위에 작업자 8명 있었다…잠수부 동원 6명 수색중
    조회수 3
    본문 링크 이동
  • 美볼티모어항 대형교량 붕괴로 6명 실종…“테러 증거 없다” 00:49
    美볼티모어항 대형교량 붕괴로 6명 실종…“테러 증거 없다”
    조회수 3
    본문 링크 이동
  • 의협 42대 회장에 임현택…'입틀막' 쫓겨났던 강경파 의사 00:51
    의협 42대 회장에 임현택…'입틀막' 쫓겨났던 강경파 의사
    조회수 3
    본문 링크 이동
  • 면허정지 보류에…노환규 00:55
    면허정지 보류에…노환규 "내가 그랬지, 전공의 처벌 못한다고"
    조회수 4
    본문 링크 이동
  • 美 볼티모어 교량, 선박 충돌로 붕괴…차량 여러 대 물에 추락 00:49
    美 볼티모어 교량, 선박 충돌로 붕괴…차량 여러 대 물에 추락
    조회수 2
    본문 링크 이동
  • 육견협회 00:59
    육견협회 "개식용금지법으로 재산권 침해" 헌법소원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 이재명 “나 없어도 되는 재판, 검찰이 야당대표 손발 묶으려” 00:58
    이재명 “나 없어도 되는 재판, 검찰이 야당대표 손발 묶으려”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 尹 09:43
    尹 "보건의료, 안보·치안과 같은 반열로"…의료계와 예산 논의 제안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 R&D 예산, 내년엔 크게 늘린다…필수·지역의료 지원도 강화 09:43
    R&D 예산, 내년엔 크게 늘린다…필수·지역의료 지원도 강화
    조회수 6
    본문 링크 이동
  • 타조가 성남 도로 한복판 달렸다…한시간 만에 끝난 '탈출 소동' 00:24
    타조가 성남 도로 한복판 달렸다…한시간 만에 끝난 '탈출 소동'
    조회수 6
    본문 링크 이동

추천영상

더보기
맨 위로

공유하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