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영입1호 조동연 선대위장, 혼외자 논란에 사퇴 시사

2021.12.03 방영 조회수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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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1호 영입 인재인 조동연 선거대책위 상임선대위원장이 2일 사퇴를 시사했다. 조 위원장은 이날 저녁 페이스북에 “그간 진심으로 감사했고 죄송하다”며 “안녕히 계세요”라는 글을 올렸다. 지난달 30일 전격 영입된 지 이틀 만이다. 조동연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조 위원장은 이날 “누굴 원망하고 탓하고 싶지는 않다. 아무리 노력해도 늘 제자리이거나 뒤로 후퇴하는 일들만 있다”며 이같이 썼다. 이어 “열심히 살아 온 시간들이 한순간에 더럽혀지고 인생이 송두리째 없어지는 기분”이라며 “아무리 힘들어도 중심을 잡았는데 이번에는 진심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만 아이들과 가족은 그만 힘들게 해주셨으면 한다”며 “제가 짊어지고 갈 테니 죄 없는 가족들은 그만 힘들게 해 달라. 그렇게 하지 않아도 이미 충분히 힘든 시간들이었다”고 썼다. 조 위원장이 명시적으로 사퇴를 밝힌 것은 아니지만, 당내에선 사실상 사퇴 의사로 받아들이고 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직접 사의 표명을 해 온 건 아니다”라면서도 “페이스북에 올렸으니… (맞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조 위원장은 임명 직후부터 혼외자 논란에 휩싸였다. 강용석 변호사 등이 제기하면서 의혹이 확대됐지만 당내에선 “전혀 사실이 아니다”(김진욱 선대위 대변인)라고 부인하기에 바빴다. 지난 1일 TV조선은 조 위원장이 2011년 전 남편과의 결혼생활 중 낳은 아들의 유전자 확인 검사 결과 ‘친자 불일치’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해 혼외자 의혹은 더욱 증폭됐었다. 하지만 조 위원장이 이날 오전 KBS 라디오에 출연해 “내 사생활로 인해 많은 분이 불편함과 분노를 느끼셨을 텐데 송구스럽고 죄송하다”며 사실상 의혹을 인정하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다만 이때까지만 해도 그는 “나 같은 사람은 꿈이라고 하는 어떤 도전을 할 기회조차도 허락받지 못하는 것인지를 묻고 싶었다”며 사퇴 의사를 밝히진 않았다. 이후 당내에선 여론을 살펴야 한다는 기류가 급증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모든 정치는 국민에 대해 책임지는 것이니 국민의 판단을 좀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선대위 국가인재위원회 총괄단장인 백혜련 의원도 “(당 차원의 조치 여부에 대해) 국민 정서를 고려할 수밖에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결국 당내에서도 조 위원장의 거취가 여론 향배에 달려 있음을 시사하자, 이날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조 위원장이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송영길 대표의 리더십에도 타격이 불가피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송 대표는 조 위원장을 네 번 만나 설득했고, 영입 인사 중 일부였던 그를 자신의 파트너격인 공동상임선대위원장으로 격상시켰다. 이재명 선대위의 인재 영입 방식도 비판을 받을 수 있다. 비교적 낮은 2030 여성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구색 맞추기’용으로 인재를 영입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기 때문이다. 한편 김병준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이 조 위원장 영입을 “(민주당이) 예쁜 브로치를 다는 격”이라고 빗대 여성계의 반발을 일으키자 야권 내부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한 이수정 경기대 교수는 지난 1일 “부적절한 것 같다. 어쨌든 사람을 물건에다 비유한 건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김준영 기자 kim.junyoung@joongang.co.kr ▶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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