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경선 맞상대였던 홍준표 의원과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 만찬을 가졌다.
홍 의원은 3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후보와의 만남과 관련해 게시물을 올렸다가 곧바로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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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올린 게시물에서 홍 의원은 "오늘 윤석열 후보께서 선배 검사 출신과 식사하는 자리에 와서 세시간 정도 듣기만 했다"며 "이준석 대표를 만나기 위해 내일 제주를 간다고 한다"고 전했다.
홍 의원은 "아직 시간이 많으니 이재명 후보가 하는 대로 선대위 구성을 새롭게 다시 해보라고 조언만 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이 글은 홍 의원의 페이스북에서 삭제된 상태다.
이날 만찬은 홍 의원의 검찰 선배가 동석한 자리에서 오후 7시 10분부터 오후 10시 50분까지 3시간 40분간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홍 의원과 윤 후보의 만남은 지난달 5일 마지막 경선 후 27일 만이다.
윤 후보는 이 자리에서 오는 6일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을 앞두고 인선 난항과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 상황 등을 거론하며 홍 의원에게 '도와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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