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종교편향" 승려 3500명 집회…황희 사과영상 꺼버렸다

2022.01.21 방영 조회수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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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 조계종을 비롯한 불교계가 21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 경내에서 “민주당 정청래 의원의 제명과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며 전국승려대회를 열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날 전국승려대회에는 전국 사찰에서 올라온 승려 3500여 명이 참석했다. 대웅전 앞뜰과 일주문 뒤, 총무원 청사 앞까지 빼곡하게 메웠다. 조계종뿐 아니라 태고종ㆍ천태종ㆍ진각종 등 불교계 대부분 종단이 함께했다. 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은 대회 시작을 알리는 고불문에서 “조선 말기부터 우리 사회는 불교뿐만 아니라 기독교와 민족종교가 함께하는 다종교 사회로 변모하였습니다”라며 “저희가 오늘 내딛는 이 걸음이 교단의 자존과 자주를 성취하고, 종교 간에 상호 존중과 화합을 이루는 디딤돌이 되게 하소서”라고 기원했다. 불교계가 제기하는 ‘불교왜곡ㆍ종교편향’ 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사찰의 문화재 관람료를 ‘통행세’로 지칭하고 이를 걷는 사찰을 “봉이 김선달”이라고 비하하면서 불거졌다. 또 지난해 성탄절을 앞두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천주교의 캐럴 캠페인에 예산을 지원하면서 논란이 더욱 커졌다. 문재인 대통령과 황희 문체부 장관의 개인적 종교가 천주교라 편향 논란이 더 세게 제기됐다. 조계종은 종교편향 관련, 정청래 의원의 제명과 황희 문체부 장관의 사퇴,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김현동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전국승려대회가 열리는 조계사로 향하고 있다. 김현동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에 조계종은 정청래 의원의 제명과 문체부 장관 사퇴, 그리고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며 전국승려대회를 강행했다. 조계종 원행 총무원장은 전국승려대회에서 “역사 속에 국가의 위기마다 항상 국민의 곁을 지켜온 한국불교가 누란의 위기에 처해 있다”며 “온전히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하기 위해 문화재보호법으로 인정받은 문화재구역입장료도 ‘통행세’로 치부 받기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원행 총무원장은 “이러한 과정의 중심에 정부가 있다. 기회는 불평등했고, 과정도 불공정했으며, 결과도 정의롭지 못했다”며 “전통문화를 보존 계승해야 할 정부가 앞장서 종교 간 갈등의 원인을 제공하고 부추기며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서 단상에 오른 화엄사 주지 덕문 스님은 “1967년 공원법 제정으로 국공립공원을 지정하면서 수많은 사찰과 사찰의 산림이 국공립공원으로 강제 편입됐다”며 “정부는 공원입장료 징수 편의를 위해 문화재관람료와 합동으로 징수해 오다 2007년 국립공원입장료를 일방적으로 폐지했다. 문화재관람료를 그대로 남겨둠으로써 마찰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었다. 결국 정부는 사찰과 스님들을 국민적 비난거리로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21일 서울 조계사에 경내에서 열린 전국승려대회에는 3500여 명의 승려가 모였다. 김현동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21일 전국승려대회에서 사과 메시지를 내놓으려던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청중에서 반대의 목소리가 터져나오자 끝애 단상에 오르지 못했다. 이날 전국승려대회에는 불교계의 대부분 종단이 동참했다. 김현동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사무총장 도각 스님은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취임 축복 미사를 드리고, 해외순방길에는 빠짐없이 성당을 방문하며, 국가원수로서는 매우 굴욕적인 ‘알현’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우리 민족의 평화를교황에 부탁하는 등 특정 종교에 치우친 행보를 해왔다”며 “대통령 개인의 종교적 신념이 공공의 영역에 투영되어 정부와 공공기관의 사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정문 스님은 “한국 불교는 코로나 시국 초기부터 정부 시책에 호응해 선제적 방역지침을 준수해왔다. 그 결과 단 한 건의 집단 감염도 일으키지 않으며 방역의 모범을 보여 왔다. 또 템플스테이를 통해 심리적 방역에도 기여해 왔다고 자부한다”며 “그런데도 불교계에 돌아온 것은 그 어느 정권 때보다 심각한 종교 편향이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대회 말미에는 예정에 없었으나 황희 문체부 장관의 사과 메시지를 승려대회 참석 대중에게 영상으로 전달했다. 황 장관은 “최근 불교계가 제기한 종교 편향 관련법과 제도적 장치를 빠른 시일 내에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영상을 트는 동안 곳곳에서 “반대한다!”“중단하라!”는 외침이 쏟아지자 영상은 도중에 꺼졌다. 반대 목소리가 커지자 사과 메시지를 내놓으려고 하던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단상으로 올라가지 못했다. 백성호 종교전문기자 vangogh@joongang.co.kr ▶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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