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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도전 과제는 자유 민주주의와 인권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의 연대를 통해 극복할 수 있다. 한·미동맹은 그런 연대의 모범이다. 한·미 양국은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서 규범에 기반한 질서를 함께 만들어 가고자 한다."(윤석열 대통령) "한국과의 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가까워지고 있고, 양국 국민도 더 가까워졌다. 미국에 반대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베팅은 없다. 우리의 가능성은 무한하다. 한·미는 장벽을 넘고자하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대강당에서 한미정상 공동기자회견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21일 공동기자회견에 나선 두 대통령은 각자의 모두발언에서 한·미동맹의 강고함과 발전 가능성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새로운 현실에 맞게 한·미동맹도 한층 진화해 나가야 한다"며 "말뿐이 아닌 행동으로, 양국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혜택들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만들어가야한다"고 했다. 그는 "경제가 안보, 안보가 곧 경제인 시대"라며 반도체·배터리,원자력,우주개발 영역에서의 협력에 힘을 줬다. 바이든 대통령은 경제안보 측면에서의 협력외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대만해협과 남중국해 분쟁 등을 거론하며 "지역 안보의 위협에 공동 대처해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회견에선 한국 측 기자 2명과 미국 측 기자 2명이 질문을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한국 측 기자="미국과의 경제안보 동맹을 통해 한국경제가 어떤 이득을 얻을 수 있는지 설명해달라." ^윤 대통령="예를 들면 자동차를 만드는데 들어가는 시스템 반도체라든지 또 얼마전에 우리가 요소수 사태도 겪었고, 이런 생활과 산업생산에 필요한 물자 공급망의 안정성을 보장하는 것이 국민의 생활과 경제에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이것을 국가안보,군사안보와 동일한 선상에서 다뤄야 한다는 것이다. 과거엔 WTO(세계무역기구)체제로 전세계가 자유롭고 보편적인 교역질서를 유지하고 있었는데,(현재는)코로나19와 블록화 때문에 공급망 리스크가 늘 존재한다. 한국과 미국은 민주주의와 인권이라고 하는 가치를 공유하고 있는 국가들이기 때문에 경제안보 문제를 양국 대통령실 NSC에 담당부서를 지정해 계속 논의키로 했다. 국방산업의 수출문제에 관해서도 양국이 상호협의를 개시해나가면서 협력기조를 만들어나가기로 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측 기자="윤 대통령에겐 미국 전략무기 전개와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에겐 북한에 대한 백신제공 문제과 김정은 위원장과의 회동에 대해 묻겠다." ^바이든 대통령="북한에 백신은 제공할 준비가 돼있다.중국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김 위원장과 만나겠느냐는 부분은 북한에서 진정성있게 나오느냐에 달려있다." ^윤 대통령="날로 고도화하는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을 다른 어떤 이슈보다 우선순위로 다뤄야 할 필요성에 대해서 공감했다. 바이든 대통령님은 실효적인 확장억제 공약을 다시 확인해주셨고, 구체적으로는 연합방위태세의 핵심인 연합훈련을 확대·강화하기 위한 협의를 개시하고 필요한 경우 미국 전략자산의 적시파견을 조율하면서 추가조치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확인해나가기로 했다. 북한의 사이버 위협같은 비대칭역량에 대한 협력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확장억제전략협의체를 포함한 고위급협의체를 조기에 가동하고 억제강화 방안을 구체화시켜 나갈 것이다." ^한국 측 기자="확장억제 관련 액션플랜 관련 논의를 더 설명해달라." ^윤 대통령="과거엔 확장억제라면 핵우산만 생각하고 있었지만 전투기라든지 미사일을 포함한 다양한 전략자산의 적시 전개에 관해서도 논의를 했다. 핵공격에 대비한 양국의 연합훈련도 다양한 방식으로 필요하지 않느냐 하는 것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 ^미국 측 기자="한·일간 문제 해결을 위해 어떤 역할 할 것인가." ^바이든 대통령="이어서 일본 순방을 가는데 거기서도 비슷한 논의를 할 것이다. 한·미·일간에도 굉장히 가까운 경제관계 있고 군사적 관계도 맺고 있다. 그래서 우리가 무역장벽이라든지 갈등을 풀어나갈 방법이 있다는 것이다. 저의 전임자 기간에 이런 문제 있었는데 현재 이런 부분을 잘 보고 있다. 태평양 지역에서의 민주주의는 그 어느 때보다 긴밀한 공조를 요구하고 있다. 군사적 뿐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긴밀한 공조를 요구한다. 그래서 윤 대통령과 함께 미국과 일본과, 한국뿐만 아니라 역내의 다른 태평양의 도서나 인태평양 지역으로 (공조를)확대해내가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미국 측 기자="윤석열 정부 내각은 거의 대부분이 남자분만 있다. 남녀평등을 이루기 위해 어떤 일을 계획하나." ^윤 대통령="공직 사회에서, 예를 들면 내각의 장관이라고 하면 그 직전 위치까지 여성이 많이 올라오지를 못했다. 각직역에서 여성의 공정한 기회가 더 적극적으로 보장되기 시작한지가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래서 이러한 기회를 더 적극적으로 보장할 생각이다." 현일훈 기자 hyun.ilhoon@joongang.co.kr ▶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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