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탐사 계획 세운지 15년 만에 발사…눈물이 날 것 같다”

2022.08.05 방영 조회수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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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에 휘둘린 한국 달 탐사의 과거와 현재·미래 5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 모니터에 한국의 첫 달 탐사 궤도선 '다누리'(KPLO·Korea Pathfinder Lunar Orbiter) 발사 관련 뉴스가 방송되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8분 48초께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의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된 다누리는 오전 9시 40분께 지상국과의 첫 교신에 성공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달 탐사 계획이 시작된지 15년만입니다. 마음 속으로 눈물이 나는 아침입니다….” 한국 최초의 달 궤도선(탐사선) 다누리호(KPLOㆍKorea Pathfinder Lunar Orbiter)가 5일 오전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 팔콘9 로켓에 실려 성공적으로 발사되는 모습을 TV로 지켜보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달 탐사 관계자의 말이다. 다누리호 발사가 성공하기까지 한국 달 탐사 프로젝트는 정치에 휘둘리고, 경험과 기술력 부족으로 방황한 세월의 극복 과정이었다. 달 탐사 계획이 처음으로 언급된 건 노무현 정부 5년차인 2007년 말이다. 당시 과학기술부 등 9개 부처가 함께 한‘우주개발사업 세부실천로드맵’에 따르면 2020년까지 달 탐사위성 1호인 궤도선을, 2025년까지 달 탐사위성 2호 착륙선을 개발하는 것으로 되어있다. 로드맵은 기술개발 목표를 ‘발사체 기술자립 전까지는 국제협력을 통해 우주탐사에 참여하고, 향후 독자 우주탐사 추진을 위한 기반기술을 확보하고 임무 수행을 위한 탑재체 및 본체 선행기술 연구 수행한다’라고 명시했다. 하지만 이 같은 로드맵은 이후 구체적인 계획이 따라주지 않아 선언에서 그쳤다는 게 우주 관계자들의 증언이다. 그나마도 이명박 정부 당시인 2011년 말 나온 ‘제2차 우주개발진흥 기본계획’속 로드맵에 달궤도선을 기존 계획보다 3년 늦춘 2023년으로, 달착륙선은 2025년으로 표기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달 탐사계획이 본격화한 것은 2012년 말 18대 대통령 선거 때부터다. 당시 여당인 새누리당의 박근혜 대선 후보가 TV토론에 나와 “2020년까지 달에 태극기를 꼽겠다”고 공언했다. 문재인 당시 야당 후보의 우주개발 계획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 그해 12월19일 치러진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가 당선되자, 주무부처인 교육과학기술부가 바빠졌다. 이듬해 1월 기획연구에 착수해 달 탐사 로드맵을 완성했다. 2017년 시험용 달궤도선. 2020년 달 궤도선과 착륙선 개발이라는 숨가쁜 목표가 세워졌다. 과거 정부 목표보다 5년을 앞당긴 계획이었다. 하지만 계획은 예정대로 흘러가지 못하고 차일피일 미뤄졌다. 2014년 달탐사 예비타당성조사에 대한 승인이 났지만, 야당의 반대 등의 이유로 예산은 2016년에야 배정됐다. 달 탐사 계획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2017년 정권교체로 다시 한 번 위기를 맞았다. 정부와 여당은 전 정부 대통령의 대표공약이라는 이유로 초기부터 달 탐사계획에 미온적이었다. 2018년 2월 확정된 제3차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에 따르면 2020년에 중량 550㎏급 달 궤도선을 보내고, 달 착륙선은 한국형발사체를 활용해 2030년 전까지 보낸다고 수정됐다. 박근혜 정부 때 계획보다 10년 뒤로 밀려난 계획인데다, 달착륙선은 ‘연구가 진행되는 상황을 봐가면서’라는 전제가 달려, 사실상 실종됐다. 이 때문에 달 착륙선에 들어갈 탐사차(미니로버)를 개발해오던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관련 예산은 중단되고, 연구자는 민간기업으로 자리를 옮기는 일까지 벌어졌다. ■ 정치에 휘둘린 한국 달탐사 계획 노무현 정부(2007년 12월): 2020년 달 궤도선, 2025년 달 착륙선 이명박 정부(2011년 12월): 2023년 달 궤도선, 2025년 달 착륙선 박근혜 정부(2013년 1월):2020년 달 궤도선, 달 착륙선 문재인 정부(2018년 2월):2020년 달 궤도선, 2030년 내 달 착륙선 윤석열 정부:2022년 달 궤도선, 2031년 달 착륙선 설상가상, 달 궤도선을 개발해오던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도 문제가 발생했다. 550㎏대의 차세대중형위성 정도의 중량과 기술력이면 달 궤도선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설계에 들어갔으나, 기술력 부족으로 임무 위성의 중량이 678㎏은 돼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달탐사사업단 연구자 내에 내분이 일어나고, 연구노조까지 공개 비판에 나서면서 달 궤도선 개발은 1년 반 이상 늦어졌다. 678㎏의 임무 중량으로 연료를 아껴가며 도착하기 위해 애초 30일 걸려 달에 도착한다는 계획을 바꿔, 4개월 반이 소요되는 156만㎞ 거리의 탄도형 달 전이방식(BLTㆍBallistic Lunar Transfer) 궤도를 선택해야 했다. 그나마도 답을 찾지 못하고 있던 항우연에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제안해 준 해법이었다. 우주 전문가들은 지금까지보다 향후 전략과 계획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현재 계획으로는 다누리가 최종 성공한다 해도 2031년 달 착륙선 사이엔 아무런 계획이 없다. 심지어는 그때 착륙선과 지구를 이어줄 달 궤도선에 대한 계획도 세워두지 않고 있다. 자칫 이번 다누리 프로젝트가 전략적인 목적 없는 이벤트에 그칠 수 있다는 얘기다. 2031년이면 미국의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로 달 표면에 유인 기지까지 건설된 지 수년이 지난 뒤일 가능성이 크다. 이창진 건국대 항공우주공학부 교수는 “이번 달궤도선 발사는 쉐도우캠과 BLT궤도 등 미국 NASA와 협력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도 “미국이 주도하고 세계 주요국들이 참여하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우주탐사 전략의 큰 그림 속에 움직이지 않으면 한국의 우주탐사는 자칫 갈라파고스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준호 과학ㆍ미래 전문기자, 논설위원 joonho@joongang.co.kr ▶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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