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치자금 저수지' 제공 의혹…김만배 석방 "송구하다"

2022.11.24 방영 조회수 24
정보 더보기
성남시 대장동 특혜개발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만배(57·화천대유 대주주)씨가 24일 새벽 서울구치소에서 풀려났다. 김씨는 “소란을 일으켜 여러모로 송구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대장동 개발에 참여한 민간사업자 중 맏형인 김씨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들과 민간업자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했다. 남욱 변호사 등 민간업자들이 이 대표 측에 총 40억원 넘는 돈을 줬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전달자였던 김씨가 이를 인정할지 여부에 따라 이 대표를 겨냥한 검찰 수사 향방도 정해질 전망이다. 남욱 "천화동인 1호(30%), 李시장측 지분" 법정 증언.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씨는 이날 오전 0시 3분 서울구치소를 걸어 나왔다. 지난해 구속 이후 1년이 지나 구속기간 만료에 따른 석방이다. 김씨는 “법률적 판단을 떠나 죄송하다. 재판에 충실히 임하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석방된 유동규(53)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남욱(49) 변호사가 정진상(56·구속)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56)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 이 대표 측근들에 지난해 대선 경선자금 8억4700만원을 포함해 2013년부터 40억원이 넘는 뇌물 및 선거자금을 제공해왔다고 폭로한 데 대해선 질문에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김씨 측은 이날 오전부터 입장문을 통해 “법정에서 모든 걸 말씀드리겠다. 어떤 언론과도 인터뷰하지 않겠다”며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김씨가 주목받고 있는 건 그가 이 대표 측에 대장동 민간사업자 수익 몫 중 가장 큰 비중의 천화동인1호 지분(30%) 약속하고, 이후 배당이익 중 공동 사업비와 세금 등을 공제한 428억원을 주기로 약속하고, 유 전 본부장과 함께 2014·2018년 지방선거 선거자금을 중간에서 전달했다는 의혹이 있기 때문이다. 2021년 대선 경선자금은 김씨는 요구는 받았지만 주지 않아 남욱 변호사가 돈을 마련해 유 전 본부장을 거쳐 김용 부원장에 전달됐다고 한다. 검찰은 이 대표 측이 성남시장 시절부터 대장동 사업 이익을 ‘정치자금 저수지‘로 사용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앞서 21일 구속기간이 만료로 석방된 남욱(49·천화동인 4호) 변호사에 따르면, 김씨는 당초 로비스트로 영입됐다. 언론사 법조팀장 경력을 바탕으로 법조계 인맥이 두터워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 조례’ 통과 등을 노린 로비가 그의 역할이었다. 이후, 김씨는 정진상 실장, 김용 부원장, 유동규 전 본부장 등 이 대표 측근들과 의형제를 맺으면서 민간사업자 내 주도권을 갖게 됐다고 한다. 2014년 6월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재선에 성공한 직후 정 실장, 김 부원장, 유 전 본부장 등 4명이 의형제가 됐고, 이후 김씨가 정 실장 등에 천화동인1호 지분을 주기로 했다는 것이다. 남 변호사는 법정에서 "천화동인1호는 이재명 시장 측 지분", "2014년 성남시장 재선 선거자금, 2018년 경기도지사 선거자금을 줬다", "화천대유 운영비에서 매달 1500만원씩 (이 대표 측근인) 정진상, 김용에게 전달됐다"면서 그 근거로 "김만배가 그렇게 말해 알았다"고 증언했다. 김씨가 이 같은 의혹을 인정하면, 검찰로선 이 대표에게 정치자금법 위반 등 관련 혐의를 적용할 근거를 갖추게 되는 셈이다. 하지만 지난해 9월 대장동 수사 초기부터 김씨는 검찰에 비협조적이었다. 최근 남 변호사와 유동규(53)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이 대표 측근들의 뇌물 수수 의혹 등을 폭로한 데 대해서도 “모른다"거나, 이 대표의 천화동인1호 차명 소유 및 배당이익 428억원 약속 의혹에 대해서도 “천화동인1호는 내 것이다. 이 대표 측에 돈을 줄 의사도 없었고, 주지도 않았다"고 부인했다고 한다. 또, 간경화 말기라며 건강상태 악화를 주장해 검찰은 조사 일정 조율도 쉽지 않았다고 한다. 법조계에선 남 변호사의 법정 증언이 ‘김만배가 그렇게 말하는 걸 들었다’는 전언 수준이어서 결국 김씨가 직접 입을 열어야 실체적 진실이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김씨 입장에서 뒤늦게 진술을 바꿔도 얻을 게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형사전문 변호사는 “남욱의 증언은 결국 ‘김만배가 모두 다 안다’는 의미다. 김씨 입장에서 본인이 민관 유착의 통로였다고 시인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웅 기자 kim.chulwoong@joongang.co.kr ▶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중앙일보 51

  • '방북 비용 300만달러 北송금' 의혹에...이재명 01:00
    '방북 비용 300만달러 北송금' 의혹에...이재명 "검찰 신작소설"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 [단독] 두루미 최대 서식지 사라졌다…임진강 장군여울 무슨 일 03:35
    [단독] 두루미 최대 서식지 사라졌다…임진강 장군여울 무슨 일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 [속보] 유승민 00:50
    [속보] 유승민 "아무 의미 없다 결론...당 대표 출마 않겠다"
    조회수 9
    본문 링크 이동
  • “춥다고 온 할머니는 내쫓더니…” 치매 할머니 업어준 경찰 ‘역풍’ 01:00
    “춥다고 온 할머니는 내쫓더니…” 치매 할머니 업어준 경찰 ‘역풍’
    조회수 6
    본문 링크 이동
  • 안철수 때린 김기현 00:59
    안철수 때린 김기현 "흙수저인 저도 양말 구멍나진 않았다"
    조회수 9
    본문 링크 이동
  • 송중기, 케이티와 200억 이태원 저택서 신접살림…부모는 “할말없다” 00:59
    송중기, 케이티와 200억 이태원 저택서 신접살림…부모는 “할말없다”
    조회수 18
    본문 링크 이동
  • 송중기 아빠된다, 영국 배우 출신 케이티와 재혼 00:59
    송중기 아빠된다, 영국 배우 출신 케이티와 재혼
    조회수 15
    본문 링크 이동
  • 9시 정각에 은행 찾은 상인 “이제 중간에 가게 안 닫아도 돼” 03:51
    9시 정각에 은행 찾은 상인 “이제 중간에 가게 안 닫아도 돼”
    조회수 5
    본문 링크 이동
  • 대기업들, 소소한 로봇에 빠지다 00:30
    대기업들, 소소한 로봇에 빠지다
    조회수 17
    본문 링크 이동
  • 4일간 손님 2만명 몰려 북적…예산시장에 무슨 일이? 02:25
    4일간 손님 2만명 몰려 북적…예산시장에 무슨 일이?
    조회수 9
    본문 링크 이동
  • 1㎏에 3만5000원…벌교 참꼬막이 ‘갯벌 진주’ 된 이유 01:40
    1㎏에 3만5000원…벌교 참꼬막이 ‘갯벌 진주’ 된 이유
    조회수 5
    본문 링크 이동
  • 나토 사무총장 '7월 리투아니아 정상회의' 초청…尹 00:53
    나토 사무총장 '7월 리투아니아 정상회의' 초청…尹 "참석 검토"
    조회수 5
    본문 링크 이동
  • 01:50
    "망할 사업, LH에 넘기고 업자 살았다"…원희룡 감찰 지시
    조회수 9
    본문 링크 이동
  • 송중기 재혼 발표… 00:59
    송중기 재혼 발표…"혼인신고 마쳤다, 소중한 생명도 찾아와"[전문]
    조회수 10
    본문 링크 이동
  • 경찰 폭력에 한 해 1000명씩 죽는 이 나라...곳곳서 규탄 시위 01:36
    경찰 폭력에 한 해 1000명씩 죽는 이 나라...곳곳서 규탄 시위
    조회수 7
    본문 링크 이동
  • 대통령실, 野 김의겸 고발… 00:56
    대통령실, 野 김의겸 고발…"김여사 주가조작 의혹 명예훼손"
    조회수 5
    본문 링크 이동
  • 유독 고소한 그집 치킨 비결…1초 오차 없이 튀기는 이 알바 썼다 00:30
    유독 고소한 그집 치킨 비결…1초 오차 없이 튀기는 이 알바 썼다
    조회수 12
    본문 링크 이동
  • 셀카 400장 찍고 사라진 야생곰… 01:00
    셀카 400장 찍고 사라진 야생곰…"유독 카메라에 흥미"
    조회수 10
    본문 링크 이동
  • '교육감직 상실 위기' 조희연, 1심에 항소 05:46
    '교육감직 상실 위기' 조희연, 1심에 항소 "성실히 직무 임할 것"
    조회수 4
    본문 링크 이동
  • 00:59
    "'마기꾼' 놀릴까봐 걱정 돼요"…교실서도 마스크 눈치게임
    조회수 4
    본문 링크 이동
  • 이재명 04:34
    이재명 "尹, 자꾸 검찰로만 부르지말고 용산으로도 불러달라"
    조회수 7
    본문 링크 이동
  • 대마 팔고 해외 도주…한일합섬 3세, 자진귀국 구속됐다 01:00
    대마 팔고 해외 도주…한일합섬 3세, 자진귀국 구속됐다
    조회수 4
    본문 링크 이동
  • 이번엔 대통령실에 고발 당했다…김의겸, 그런데도 01:53
    이번엔 대통령실에 고발 당했다…김의겸, 그런데도 "환영" 왜
    조회수 5
    본문 링크 이동
  • 실내 마스크 해제 첫날, 신도림역 4000명 중 '노마스크' 0명 00:59
    실내 마스크 해제 첫날, 신도림역 4000명 중 '노마스크' 0명
    조회수 4
    본문 링크 이동
  • 안철수 00:59
    안철수 "모으고 모아 1500억 기부"…다 해진 양말 들어보였다
    조회수 14
    본문 링크 이동
  • “영원한 안식”故 윤정희, 30일 파리서 장례식…한국서는 위령미사 00:59
    “영원한 안식”故 윤정희, 30일 파리서 장례식…한국서는 위령미사
    조회수 21
    본문 링크 이동
  • 김연경 악플 쏟아지자…김기현 00:39
    김연경 악플 쏟아지자…김기현 "文 '악플 양념' 발언 생각나"
    조회수 23
    본문 링크 이동
  • 이재명, 추가조사 거부할 듯…검찰, 영장청구 방침 00:59
    이재명, 추가조사 거부할 듯…검찰, 영장청구 방침
    조회수 343
    본문 링크 이동
  • 친윤 vs 재도전파 vs 유튜버, 여당 최고위원 경쟁도 뜨겁다 00:58
    친윤 vs 재도전파 vs 유튜버, 여당 최고위원 경쟁도 뜨겁다
    조회수 139
    본문 링크 이동
  • 미국 경찰 구타에 흑인 사망…가해 특수부대 해체 01:36
    미국 경찰 구타에 흑인 사망…가해 특수부대 해체
    조회수 36
    본문 링크 이동
  • 인천공항서 몇달째 먹고 잔다…푸틴 동원령에 도망친 5명 사연 01:32
    인천공항서 몇달째 먹고 잔다…푸틴 동원령에 도망친 5명 사연
    조회수 22
    본문 링크 이동
  • 01:36
    "엄마" 외친 흑인, 경찰 집단폭행 사망…영상 공개에 뉴욕 발칵
    조회수 17
    본문 링크 이동
  • 01:36
    "엄마" 부르며 맞아 죽은 흑인 청년...범인은 흑인 경찰들이었다
    조회수 9
    본문 링크 이동
  • 이재명 검찰 수사에 민주당 00:59
    이재명 검찰 수사에 민주당 "망신주기" 국민의힘 "구질구질하다"
    조회수 15
    본문 링크 이동
  • 나경원에 러브콜 쇄도…정해진 ‘윤심’보다 붕뜬 ‘나심’이 중요? 00:58
    나경원에 러브콜 쇄도…정해진 ‘윤심’보다 붕뜬 ‘나심’이 중요?
    조회수 7
    본문 링크 이동
  • 잇단 러브콜에도 나경원 00:58
    잇단 러브콜에도 나경원 "이번 전대에선 특별한 역할 없다"
    조회수 6
    본문 링크 이동
  • '김건희 추가 주가조작' 제기한 김의겸…대통령실 고발에 01:53
    '김건희 추가 주가조작' 제기한 김의겸…대통령실 고발에 "환영"
    조회수 9
    본문 링크 이동
  • 대통령실 '검찰 출석' 이재명에 02:57
    대통령실 '검찰 출석' 이재명에 "입장 없다"
    조회수 7
    본문 링크 이동
  • 김포 파티룸 '위험한 거래'…붉은 조명 켜진 옆 창고의 정체 01:00
    김포 파티룸 '위험한 거래'…붉은 조명 켜진 옆 창고의 정체
    조회수 14
    본문 링크 이동
  • 민주, 이재명 소환 檢 겨냥 00:59
    민주, 이재명 소환 檢 겨냥 "망신주기·갑질…수사 아닌 정치해"
    조회수 32
    본문 링크 이동
  • 이재명 檢출석날 尹모형 등장…4년 전 그때로 돌아간 서초동 02:57
    이재명 檢출석날 尹모형 등장…4년 전 그때로 돌아간 서초동
    조회수 14
    본문 링크 이동
  • 이재명 02:57
    이재명 "오지 말라는데 왜 왔냐" 박찬대 "혼날 각오하고 왔다"
    조회수 21
    본문 링크 이동
  • 이재명 02:57
    이재명 "모든 질문 진술서로 갈음하겠다"...검찰진술서 서문 공개
    조회수 19
    본문 링크 이동
  • 홍준표 02:52
    홍준표 "패스트트랙 사태 지도부 무책임"…나경원 "망상, 비열한 공격"
    조회수 36
    본문 링크 이동
  • 이재명 “민주주의 후퇴…검찰이 쓰면 그게 죄의 증거가 된다” 04:25
    이재명 “민주주의 후퇴…검찰이 쓰면 그게 죄의 증거가 된다”
    조회수 19
    본문 링크 이동
  • 이재명 “검찰이 쓰면 증거 되는 독재 시대”…출석 D-1 총력전 04:25
    이재명 “검찰이 쓰면 증거 되는 독재 시대”…출석 D-1 총력전
    조회수 9
    본문 링크 이동
  • 조희연 '해직교사 부당채용 유죄' 집유...교육감직 잃을 위기 05:46
    조희연 '해직교사 부당채용 유죄' 집유...교육감직 잃을 위기
    조회수 7
    본문 링크 이동
  • 설 연휴 '아침마당' 출연한 견자단…'형이 거기 왜 나와' 노렸다 01:30
    설 연휴 '아침마당' 출연한 견자단…'형이 거기 왜 나와' 노렸다
    조회수 8
    본문 링크 이동
  • 진중권 01:50
    진중권 "이재명 정치생명 끝…감옥 가봐라, 죄 있단 사람있나"
    조회수 29
    본문 링크 이동
  • '블랙핑크 사진사' 정체에 佛 분노 폭발…마크롱 대통령이었다 01:00
    '블랙핑크 사진사' 정체에 佛 분노 폭발…마크롱 대통령이었다
    조회수 18
    본문 링크 이동
  • 뉴진스 디토 5주째 1위…태양×지민 바이브, 무섭게 치고 오른다 [더 차트] 01:11
    뉴진스 디토 5주째 1위…태양×지민 바이브, 무섭게 치고 오른다 [더 차트]
    조회수 12
    본문 링크 이동

추천영상

더보기
맨 위로

공유하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