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에이브럼스 탱크, 전선 이동 쉽지 않고 정비·운용 까다로워”

2023.01.25 방영 조회수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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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파르트 2는 미국의 M1 에이브럼스와 더불어 40여 년 가까이 서방 전차 시장을 반분하고 있는 절대 강자다. 국산 K2가 이러한 공고한 아성에 도전 중이다. 위키피디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1년이 다가오면서 우크라이나 정부가 서방에 최신 전투 장비 요청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미국도 주력전차(탱크) ‘M1 에이브럼스’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실제 전방 투입에는 여러 해가 걸릴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러시아의 정보망을 피해 안전하게 탱크를 전선으로 옮겨 놓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또한 까다로운 정비와 특수연료도 걸림돌이다. M1 에이브럼스는 가스터빈 제트엔진이 달려 제트유를 사용하고 무게가 60t 이상 최대 75t에 달해 교량 통과 등 이동에 어려움이 있으며 정비, 유지가 복잡해 특별 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와 대조적으로 독일제 ‘레오파드 2’ 탱크는 디젤유로 구동돼 연료 보급이 쉬우며 연료 탱크를 가득 채우면 340㎞를 주행할 수 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표준인 120㎜ 포탄을 사용한다. 최고 속도 시속 70㎞로 달릴 수 있고 총중량은 55t이다. 탄약을 승조원과 분리하는 등 보호에도 뛰어나다. NYT에 따르면 주한미군사령관을 지낸 로버트 에이브럼스 미 육군 퇴역 대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M1 에이브럼스 탱크를 우크라이나군이 수리하고 정비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들의 우려를 전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선에 M1 에이브럼스 탱크가 배치될 수 있도록) 재고를 마련하고 전차를 전달하고 정비기술자들을 훈련하고 필요한 것을 모두 모으는 데 얼마나 시간이 걸리겠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하지만 30일 만에 될 리는 없다는 건 확실하다”고 답했다. 다만 120mm 포를 갖춘 이 탱크가 전선에 배치돼 사용되기만 하면 이보다 성능이 낮은 러시아군 탱크에 미칠 영향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에이브럼스 퇴역 대장은 강조했다. 그는 “(M1 에이브럼스가 러시아군 탱크들을) 박살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가 지원받은 탱크를 실전에 투입하기 전에 전선으로 옮겨 놓는 것부터 해결해야 할 과제다. 탱크 수송 방법으로는 화차에 실어 철도로 수송하는 것이 가장 빠르고 안전하지만, 러시아에 쉽게 간파당할 수 있다. 대형 평판 트럭을 써도 마찬가지다. 탱크를 화차나 트럭으로 수송하지 않고 직접 몰고 가도록 하는 방법도 있지만 기간이 오래 걸리고 비효율적이다. 특히 특수 연료를 대량으로 소비하는 에이브럼스 M1 탱크를 이런 방식으로 옮기기는 더 어렵고, 간파당할 위험은 훨씬 더 크다. NYT에 따르면 러시아는 올해 봄 혹은 그 전에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공세를 강화할 준비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우크라이나는 이에 대비하기 위해 중장갑 차량과 다른 전투 트럭을 싸움터로 옮겨 놓는 작업을 해야 한다. 서방에서 공급된 무기 등 군사 기기가 우크라이나에 전달되는 과정은 이번 전쟁에서 가장 엄격하게 관리되는 기밀 사항 중 하나다. 우크라이나군이 동부와 남부의 전선에 보급 물자를 수송하는 데 사용하는 도로, 철도, 집결지 등을 러시아군이 공격할 것이라는 우려가 컸던 탓에 우크라이나군은 이런 과정을 감추는 데 각별히 신경을 써서 수송 작전을 계획하고 수행해 왔다. 하인리히 브라우스 전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차장보는 “공개적으로는 이것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아무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그는 각국 정부 수뇌들도 상세하게는 모를 수도 있다”며 “어쨌든 (극비리에 운송과 보급 작업을) 해내기는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차 등 군사 기기가 나토 회원국 영토와 우크라이나 영토 사이의 경계선을 넘는 순간에 러시아가 공격을 가한다면 우크라이나의 전쟁 역량 보강에 큰 타격을 입힐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런 공격이 성공할 경우 우크라이나가 서방측으로부터 공급받는 현대식 전차들이 전선에 닿기도 전에 못 쓰게 될 뿐만 아니라 향후 전달 과정에도 문제가 생기게 된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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