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 55명" 일일이 이름 부른 尹...유가족·장병 모두 울었다

2023.03.24 방영 조회수 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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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무력 도발에 맞서다 서해에서 전사한 55명 장병의 이름이 마침내 대통령에 의해 일일이 호명됐다. 24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서해수호의 날’ 행사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은 묘역에 잠든 이들을 “영원한 바다 사나이이자 영웅 쉰 다섯분”이라며 이름을 불러보겠다고 했다. 이른바 롤콜(roll-call·이름 부르기) 방식의 추모로 역대 대통령으론 처음이다. 김건희 여사가 24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8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이 서해수호 55용사들의 이름을 한명 한명 부르자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입을 떼는 순간 눈물이 차오르며 코끝에 손등을 댄 채 25초간 말을 잇지 못했다. 그 뒤 “누군가를 잊지 못해 부르는 것은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다짐”이라며 고 윤영하 소령부터 고 한주호 준위까지 제2연평해전과 연평도 포격, 천안함 피격에서 희생된 55명 장병의 이름을 한 글자 한 글자 정성스럽게 불러나갔다. 이름이 호명될 때마다 20대 초반에서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의 전사자들의 얼굴이 연단 옆 대형 스크린에 나타났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8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마친 후 천안함 생존장병 전준영 씨를 포옹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십수 년의 세월이 흘렀음에도 슬픔은 그 자리에 머물렀다. 기념식에 참석한 희생자의 부모들은 또 눈물을 닦았다. 윤 대통령과 함께 기념식에 온 김건희 여사도 눈물을 참지 못했다. 윤 대통령은 롤콜을 마친 후 연단 뒤편에 서 있던 서해 참전 장병과 악수를 했다. 지난해 6월 대통령실 초청 오찬을 함께했던 이희완 해군 대령과 전준영 예비역 병장을 두 팔로 껴안기도 했다. 윤석열 정부의 ‘서해수호의 날’과 문재인 정부의 ‘서해수호의 날’은 달랐다. 전사자들의 이름을 부른 것만이 다른 점은 아니었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북한의 무력 도발에 맞서 서해를 수호한 용사들의 헌신을 기억하기 위해 이 자리에 함께하고 있다”며 천안함 피격의 책임이 북한에 있음을 명백히 밝혔다. “우리 해군과 해병대 장병들은 수많은 북한의 무력 도발로부터 NLL(북방한계선)과 우리의 영토를 피로써 지켜냈다”며 “북한의 무모한 도발은 반드시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북한의 도발’이란 표현을 여섯 차례 썼다. 북핵의 고도화도 언급하며 “한국형 3축 체계를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한·미, 한·미·일 안보 협력을 더욱 공고하게 할 것”이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4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제8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기 전 천안함46용사 묘역을 찾아 고 정종율 상사 아들 정주한 군을 위로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5년의 임기 중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두 번(2020년·2021년) 참석했다. 지난해 기념식은 SNS 메시지로 대신했다. 문 전 대통령은 기념식 때마다 ‘북한의 도발’이란 표현을 쓰지 않았다. 직접 참석한 2번의 기념식에서 북한은 단 한 차례 언급됐다. 2020년 기념식에선 천안함 전사자 고 민평기 상사의 어머니 윤청자씨가 당시 분향을 하던 문 전 대통령에게 찾아가 “천안함은 누가 침몰시켰는지 알려달라”는 호소했다. 문 전 대통령은 “정부 공식 입장엔 변함이 없다”라고만 말할 뿐, 북한을 언급하진 않았다. 24일 윤 대통령의 초청으로 기념식에 참석한 윤청자씨는 이날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한 명도 빠짐없이 다 이름을 불러주셨다. 가슴이 울컥했다”며 “나라를 위해 목숨을 던진 희생자에게 최고의 대우를 해주셨다. 아들의 억울함이 조금이라도 풀어지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4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8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의장대 행진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조국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을 기억하고 예우하지 않는다면, 국가라고 할 수 없습니다. 국가의 미래도 없습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대한민국 국민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숭고한 희생을 한 서해수호 용사분들께 경의를 표하며 머리 숙여 명복을 빈다”며 “우리 국민과 함께 국가의 이름으로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켜낸 위대한 영웅들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기념식 전엔 유가족과 함께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전사자들의 묘역을 참배했다. 윤 대통령은 장병들의 묘비 뒤편에 적힌 생년월일을 보면서 “전부 20살, 21살, 여기도 21살, 생일은 아직”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유가족들은 보훈처를 보훈부로 승격한 윤 대통령에게 고마움도 전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이번 행사를 준비하며 육·해·공·해병 의장대 사열 규모를 지난해 40여명에서 130여명으로 확대했다. 정부 및 군 관계자들과 뒤섞여 후열에 배석했던 유족과 참전 장병에겐 별도의 좌석이 앞자리에 마련됐다. 천안함 생존장병으로 기념식에 참석한 전준영씨는 이날 통화에서 “좌석 배치는 과거 윤 대통령을 만나 부탁했던 사안”이라며 “마침내 전사자와 유가족, 생존자가 기념식에 주인공이 됐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전씨는 “저 역시도 롤콜을 들을 때 울었다. 윤 대통령에게 고마웠다”고 덧붙였다. 기념식엔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주호영 원내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 등 여당 지도부도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기념식 뒤 각 군 참모총장들과 오찬을 하며 군을 격려했다. 한편 이날 한국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21일~23일 성인 1001명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1%포인트 오른 34%를 기록했다. 2월 넷째 주 37%를 기록한 뒤 하락하다 한 달 만에 반등했다. 긍정평가 이유와 부정평가 이유 공히 한·일 관계와 외교가 각각 1·2위였다. 박태인 기자 park.taein@joongang.co.kr ▶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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