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조원' 세계최강 美핵항모, 노르웨이 입항…러 바로 반발했다

2023.05.25 방영 조회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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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으로 꼽히는 미국 해군의 최신형 핵추진(원자력추진) 항공모함 제럴드 R. 포드함(CVN 78)이 실전배치된 후 첫 기착지인 노르웨이에 24일(현지시간) 도착했다. 러시아는 북유럽의 군사적 긴장감을 높이는 무력 과시라며 반발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노르웨이는 러시아와 북극 지역의 육·해상에서 219㎞의 국경을 맞대고 있다. 미국 해군들이 24일 노르웨이 오슬로 피요르만을 따라가는 항공모함 제럴드 R.포드함 갑판 위에 서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美 항모, 노르웨이 65년 만에 방문 이날 AFP통신에 따르면 제럴드 R. 포드함은 노르웨이 오슬로 피오르드를 따라 오슬로항에 입항했다. 미 해군 측은 미 항모가 65년 만에 노르웨이에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 항모는 며칠간 이곳에서 머무른 뒤 오는 29일부터 북극해 일대에서 서방 14개국과 실시하는 해상 훈련에 참여할 예정이다. 제럴드 R. 포드호가 속한 미 제12항모전단의 에릭 J. 에슬리치 사령관은 이날 성명에서 “노르웨이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서 세계질서에 도움이 되는 북극 및 북대서양 지역의 안보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함께 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르웨이군은 “제럴드 R. 포드함의 입항과 주둔은 우리의 가장 중요한 동맹국인 미국과의 협력을 발전시키고 긴밀해질 특별한 기회”라고 했다. 비욘 아릴드 그람 노르웨이 국방부 장관은 “미 항모 입항은 우리가 나토를 통해 갖는 안보 보장의 분명한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슬로항은 제럴드 R. 포드함이 입항하는 모습을 보기 위해 현지 방송사 관계자와 시민들로 북적였다. 한 시민은 노르웨이 NRK방송에 “1950년대 냉전시대에 이곳에서 대형 선박을 본 후, 이렇게 큰 항모는 처음 본다”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더 약올리게 될 것이라 좀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러 "무력시위 논리 맞지 않아" 반발 제럴드 R. 포드함의 노르웨이 방문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서방과 러시아 간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이루어졌다고 AFP는 전했다. 러시아 측은 미 핵항모의 노르웨이 방문에 즉각 반발했다. 주노르웨이 러시아 대사관의 티무르 체카노프 대변인은 “북유럽에는 군사적 해법이 있어야 하는 문제는 물론 외부 개입이 필요한 문제도 없다”며 “노르웨이 역시 러시아가 자국에 군사적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인정한 점을 고려하면 이 같은 무력시위는 논리에 맞지 않고 해가 된다”고 강조했다. 미국 38대 대통령 제럴드 포드의 이름을 딴 이 항모는 지난 2013년에 진수해 2017년 취역했다. 이달 초 실전 배치를 위해 미 버지니아주(州) 노포크항을 떠났다. 미 해군 사상 11번째 핵항모로 현존 항모 중 가장 크다. 전장 약 351m, 선폭 약 41m(비행갑판 80m), 배의 크기를 뜻하는 만재 배수량은 11만2000t이다. 비행기를 75대 이상 탑재할 수 있는 초대형 규모다. 각종 첨단기술로 자동화 처리를 해 승무원 수는 기존 항모보다 600명 줄어 약 2600명으로 운용된다. 최신형 원자로 2기를 달아 20년간 동력을 무제한으로 공급받을 수 있고, 전자식 사출 장치(EMALS)와 강제 착륙장치(AAG)를 장착해 기존 항모보다 항공기 운용 능력이 뛰어나 ‘수퍼 핵 항모’로 불린다. 건조 비용만 무려 135억 달러(약 18조원)가 투입됐다. 지난 2021년 강력한 폭발물을 함정 인근 수중에서 터트리는 수중폭파 내구성 시험도 했는데, 엄청난 물기둥에도 미동도 하지 않은 모습으로 화제가 됐다. ━ 나토, 7월에 우크라이나 군 현대화 지원 계획 한편 나토 31개 회원국은 오는 7월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군을 ‘나토식’으로 현대화하기 위한 지원 계획에 합의할 전망이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2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미국 싱크탱크 독일마셜펀드 주최 포럼에서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군을 옛 소련식에서 나토식 표준으로 전환하는 것을 돕기 위한 다개년 지원 프로그램이 실제 합의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다만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은 전쟁 상황에선 불가능하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전쟁이 한창인 상황에서 나토 회원국이 되는 문제는 논의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이제는 모두가 안다”며 “지금 가장 중요한 문제는 우크라이나가 독립적인 주권 국가로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영 기자 park.soyoung0914@joongang.co.kr ▶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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