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모듈러교실′ 문제...대책없나?

2024.04.17 방영 조회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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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 명지신도시 등 학생 수가 급증하는 곳에는 조립식 교실인 모듈러 교실을 설치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일반 교실보다 좁다 보니 학생 안전은 물론이고 공기질 문제도 꾸준히 지적돼 학부모들의 걱정이 큽니다. 최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부산 강서구의 한 초등학교에 설치된 조립식 건축물, 모듈러교실입니다. 지난달 모듈러교실에서 공기질을 측정했더니 유해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4번의 검사에서 두 차례, 유해 물질이 나온 겁니다. [학부모/"(이번에 측정한 검사는) 원래 예정에 없던 것이었습니다. 저희가 학교에 요청해서 업체에 ′불안해서 못 들어가겠다′, ′학교가 개학했지만 한 번 더 해달라′ 라고 요청해서 따로 잡힌 공기 질 검사였고."] 지난해 동래구 온샘초등학교에서도 유해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경우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교실 기자재 등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문제가 반복되고 있는데, 홈페이지 검사 결과 공개를 놓고도 시비가 일고 있습니다. 안전사고 우려도 큽니다. 지난 2022년 모듈러교실에서 실내 체육수업을 하던 학생의 턱뼈가 부러지기도 했습니다. [학부모/"새로 생긴 학교에 모듈러가 생김으로써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도 확보가 안 되고. 그리고 모듈러에 지금 공기가 매우 안 좋은 걸로 알고 있는데 그런 부분들이 매우 걱정이 됩니다."] "부산은 45개 학교에 853개, 경남은 56개 학교에 628개 모듈러 교실이 설치됐습니다. 내년까지 부산경남 21개 학교에 추가 설치될 예정입니다." "부산시교육청은 예산 문제 등으로 어려움이 커 모듈러교실 활용이 불가피하단 입장입니다." 하지만 학생 수요를 제대로 예측하면모듈러교실 배치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박중묵/부산시의원/"아파트가 새롭게 들어오게 되면 평균적으로 (학생 유발률을) 약 0.24를 적용하는 걸로...16개 구군 아파트 들어오는 것이 일괄적으로 적용하다 보니 인구가 많이 유입되는 곳에는 교실 수가 부족하고 인구가 적게 유입되는 곳에서는 남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산시교육청은 이번 달 안으로 새로운 학생배치용역 결과를 내놓을 예정입니다. 용역 결과에 따라 무분별하게 늘어나는 모듈러교실 설치를 줄일 만한 대책이 나올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KNN뉴스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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