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검찰총장 "명품백 엄정수사"…임기 네달 앞두고 원칙론

2024.05.07 방영 조회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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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로지 증거와 법리에 따라서만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고 또 처분할 것입니다. " 이원석 검찰총장이 7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수사와 관련해 “앞으로 여러분이 수사 경과와 결과를 지켜봐 주기를 부탁드린다”며 한 말이다. 이 총장이 지난 2일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에게 “전담수사팀을 꾸려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하라”고 지시했다는 사실이 언론에 공개된 뒤 재차 ‘엄정 수사’ 의지를 강조한 것이다. 지난해 12월 14일 (현지시간)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암스테르담 스히폴 공항에서 귀국하기 전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손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與도“모르겠다”는 이원석…檢 “원칙 강조일 뿐” 검찰 수장이 대통령 부인 의혹에 대한 엄정 수사를 거듭 강조하자 해석이 여러 갈래로 뻗쳤다. 지난해 12월 고발장 접수 이래 5개월간 잠잠하다가 총선 직후 전담수사팀을 꾸렸다는 점에서 시기가 미묘했다. 게다가 특별수사를 담당하는 서울중앙지검 4차장 산하 검사 3명을 수사팀(형사1부)에 파견했다는 점에서 추측의 여지가 넓어졌다. 틈만 나면 이 총장에게 “김 여사를 수사하라”고 압박하던 야권도 갈팡질팡이다. 7일만 해도 “국민을 속이기 위한 수사 쇼”(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라는 ‘약속 대련 설’과 “검찰도 종을 치기 시작했다”(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는 ‘검찰 반기설’이 동시다발로 터져 나왔다. 국민의힘도 “불협화음인지 짜고 하는 건지 잘 모르겠다”(유승민 전 의원)는 말이 많았다. 검찰 내부에선 그러나 “‘원칙주의자’ 총장이 원칙을 강조한 것일 뿐”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대검 관계자는 “총장의 발언은 다른 의도가 없다”며 “사건 접수 후엔 총선 기간이어서 괜한 오해를 피하기 위해 말을 아낀 것일 뿐, 사건을 접었던 게 아니라 조용히 서류 검토를 하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이 원칙주의자라는 건 검찰 내에서 유명하다. 지난달 야권의 ‘술판 회유 의혹’ 당시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공당이 이화영 진술만 믿고 끌려다니지 마라”고 직격한 모습이 대표적이다. 이 총장은 지난 2일 대검 월례회의 때도 참모들에게 “좌고우면하지 말고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며 태산처럼 무겁고 담담하게(靜重如山) 맡은 책무를 완수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수사 못 하고 물러나는 건 치욕”…“도이치 수사가 관건” 오는 9월 임기가 만료돼 “재임 기간이 4개월밖에 남지 않았다는 점이 오히려 이 총장의 원칙주의자적인 면모를 더 끌어 올렸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검사 출신 국민의힘 의원은 “이 총장으로선 ‘총장 임기 동안 권력형 수사는 하나도 못 건드렸다’는 꼬리표를 달고 떠나는 건 대단한 치욕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실제 이 총장도 최근 주변부에 “임기 중 벌어진 일은 마무리 짓고 가겠다”며 총장으로서의 책임감을 강조했다고 한다. 한 대검 간부는 “이 총장이 향후 정치적 행보를 위해 꿍꿍이를 벌인다는 해석은 정치권의 과도한 상상”이라며 “이 총장은 검찰의 명예를 위해 움직일 뿐, 향후 정치권에 나가지 않는다에전 재산을 걸 수 있다”고도 말했다. 다만 “이 총장의 진정성은 향후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수사를 어떻게 마무리하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의 배우자 처벌 조항이 없는 현행 청탁금지법상 김 여사의 명품백 의혹은 ‘엄중한 처분’이 애초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는 “도이치모터스 사건이 이 총장 임기 중 시작된 사건은 아니더라도 임기 중 중요하게 다뤄진 사건은 맞다”며 “이 총장의 원칙이 보편타당한 원칙인지는 지켜봐야 알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영 기자 kim.junyoung@joongang.co.kr ▶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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