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학부모들, 서울의대 교수에 "환자 불편에도 행동할 때"

2024.06.15 방영 조회수 4
정보 더보기
동네 병의원과 대학병원을 가리지 않고 '전면 휴진'이 확산하는 가운데 14일 서울대병원에서 의료진과 환자가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의대생 학부모들이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의 '전면 휴진' 결정에도 실망감과 허탈감을 느낀다며 더 적극적인 투쟁을 촉구했다. 특히 현재보다는 미래의 환자가 더 중요하다면서 당장의 환자는 불편해도 지금은 행동에 나설 때라고 강조했다. 15일 의료계에 따르면 '의대생 학부모 모임'이라는 인터넷 카페의 매니저는 전날 학부모 일동의 이름으로 '서울대 의대 비대위에 고함'이라는 글을 올렸다. 학부모들은 이 글에서 "최근의 의료 파탄 사태로 현 의료 시스템의 구조적·근본적 문제를 알게 됐고, 사방이 온통 불합리에 비과학적이고 심지어 비굴하기까지 하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며 "지금껏 교수님들은 무엇을 하고 계셨나"고 물었다. 그러면서 "(전공의들이) 2월에 낸 사직서의 법률적 효과 여부로 토론하는 모습을 보며 실소를 금치 못한다"며 "전공의는 사람이 아닌가. 잘못된 법에는 저항해야 하는 것이 자유민주주의 국민의 도리인데 이를 방치하고 그 이익에 편승한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들은 또 "휴진 결의문을 읽고 감사 이전에 실망과 허탈함을 느낀다"며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해 상당히 너그러운 입장이던데 아직도 정부 눈치를 봐야 하나, 권력에 굴종해야 취할 수 있는 숨은 과실이라도 있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어 "2025학년도 의대 교육이 (증원이 안 된) 서울대의 직접적 문제가 아니라서 그러신 건가"라며 "본인들의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신다면 서울대 비대위는 해체가 맞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학부모들은 특히 "환자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알고, 어떤 사리사욕이 없는 분들인 것도 잘 안다"면서도 "오늘의 환자 100명도 소중하지만, 앞으로의 환자는 1000배 이상으로 (중요하다), 당장의 환자 불편에도 지금은 행동해야 할 시점"이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의대생, 전공의 단 한 명이라도 억압당하고 불이익에 처하는 것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투쟁하지 않으면 쟁취할 수 없다"며 "동참할 거면 흔들림 없이 앞서 주고, 돌아설 수 있다면 애초에 내딛지 않는 것이 모든 의대생·전공의, 그리고 환자를 위한 길"이라면서 교수들이 나서서 결기를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의대생, 전공의 자녀를 든든하게 지원하려는 학부모 모임'이라는 이 카페는 정부가 의대 입학정원 증원 규모를 발표한 직후인 지난 2월 18일 개설됐다. 현재 회원 수는 1521명이다. 이 카페에 가입하려면 거주 지역과 휴대전화 연락처를 남겨야 하고 1주일 이내의 인증 과정을 거친다. 앞서 이달 6일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 비대위는 오는 17일부터 무기한 휴진을 예고했다. 비대위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휴진이 공익을 위한 결정이라고 해명하면서 "환자들에게 죄송하다. 중증·희귀질환 진료는 차질 없이 하겠다"고 약속했다. 비대위는 회진에 대면 진료를 하는 교수진 1000명 중 약 400명이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중앙일보 51

  • 공연중 푸틴 당황해서 벌떡…러 기자도 놀란 '평양의 두 얼굴' 00:56
    공연중 푸틴 당황해서 벌떡…러 기자도 놀란 '평양의 두 얼굴'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 여름철 메뉴 고민?… 핫도그부터 파스타까지 활용도 만점 소고기 요리 [쿠킹] 00:58
    여름철 메뉴 고민?… 핫도그부터 파스타까지 활용도 만점 소고기 요리 [쿠킹]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 00:59
    "에어컨 용접하다 불붙어"…역삼동 아이파크 화재 원인 조사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 역삼동 아이파크 화재, 검은연기 뒤덮었다…2명 병원 이송 00:59
    역삼동 아이파크 화재, 검은연기 뒤덮었다…2명 병원 이송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 강형호·트와이스 나연 6월 2주차 벅스 페이버릿 투표 1위 [Favorite] 01:00
    강형호·트와이스 나연 6월 2주차 벅스 페이버릿 투표 1위 [Favorite]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 버스 운행 중 갑자기 푹 고꾸라졌다…놀란 승객들이 한 일은 [영상] 00:44
    버스 운행 중 갑자기 푹 고꾸라졌다…놀란 승객들이 한 일은 [영상]
    조회수 3
    본문 링크 이동
  • 尹 17:08
    尹 "3.4조 영일만 횡단고속도 추진…경주에 3000억 SMR 산단"
    조회수 4
    본문 링크 이동
  • 숙명여대 새 총장에 '김건희 논문 검증파' 문시연 교수 선임 00:59
    숙명여대 새 총장에 '김건희 논문 검증파' 문시연 교수 선임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 [속보] ‘채상병 특검법’ 야당 단독 국회 법사위 소위 통과 01:00
    [속보] ‘채상병 특검법’ 야당 단독 국회 법사위 소위 통과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與 “법사·운영위 1년씩 맞교대” 제안에 野 “협잡” 즉각 거절 00:59
    與 “법사·운영위 1년씩 맞교대” 제안에 野 “협잡” 즉각 거절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김경일 파주시장 “대북전단 중단해야”…경기도 접경지역 순찰 00:59
    김경일 파주시장 “대북전단 중단해야”…경기도 접경지역 순찰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 푸틴에 리무진 받은 김정은, 文에게도 준 '풍산개 선물' 건넸다 00:59
    푸틴에 리무진 받은 김정은, 文에게도 준 '풍산개 선물' 건넸다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 푸틴 위해 김정은이 내놓은 만찬…'양고기·랍스터·소고기국수' 00:59
    푸틴 위해 김정은이 내놓은 만찬…'양고기·랍스터·소고기국수'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00:55
    "동훈 삼촌, 항상 응원할게요"…한동훈 캠프에 화환 보낸 중3 팬
    조회수 3
    본문 링크 이동
  • [속보] 북러 00:52
    [속보] 북러 "전쟁상태 처하면 지체없이 군사 원조"…조약문 공개
    조회수 2
    본문 링크 이동
  • 푸틴 01:00
    푸틴 "북·러 공격 받으면 상호지원"… 김정은 "가장 강력한 조약"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의협회장 경찰 출석 00:41
    의협회장 경찰 출석 "전공의 죄 없는 것 전국민이 다 안다"
    조회수 3
    본문 링크 이동
  • 푸틴이 선물한 車 운전한 김정은…번호판엔 의미심장한 숫자 00:59
    푸틴이 선물한 車 운전한 김정은…번호판엔 의미심장한 숫자
    조회수 4
    본문 링크 이동
  • 푸틴, 김정은 에스코트 받으며 출국…방북 일정 종료 00:54
    푸틴, 김정은 에스코트 받으며 출국…방북 일정 종료
    조회수 2
    본문 링크 이동
  • 푸틴 00:52
    푸틴 "유사시 상호 군사원조" 김정은 "동맹관계로 올라섰다"
    조회수 2
    본문 링크 이동
  • 00:10
    "연기 엄청 났다" 불난 목동 아파트서 폭발…소방관 16명 부상
    조회수 2
    본문 링크 이동
  • [속보] 김정은·푸틴,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 서명 00:52
    [속보] 김정은·푸틴,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 서명
    조회수 2
    본문 링크 이동
  • 충주맨, 이번엔 이준석 패러디… 00:59
    충주맨, 이번엔 이준석 패러디…"진심 천재" 찬사 터진 8초 영상
    조회수 2
    본문 링크 이동
  • 푸틴 방북에 문정인ㆍ정세현 불러 ‘긴급 간담회’ 연 이재명…“대북 전단 금지해야” 15:01
    푸틴 방북에 문정인ㆍ정세현 불러 ‘긴급 간담회’ 연 이재명…“대북 전단 금지해야”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 [속보] 푸틴 “러·북 장기적 관계 기반 될 새 기본문서 준비돼” 00:51
    [속보] 푸틴 “러·북 장기적 관계 기반 될 새 기본문서 준비돼”
    조회수 2
    본문 링크 이동
  • 민희진, 양조위와 투샷 깜짝 공개… 00:54
    민희진, 양조위와 투샷 깜짝 공개…"See you soon" 무슨 일
    조회수 3
    본문 링크 이동
  • 대통령 아들까지 가담했다…축구 팬들 난투극에 독일 비상 01:00
    대통령 아들까지 가담했다…축구 팬들 난투극에 독일 비상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훠궈 내장, 소변 본 하수관서 건졌다…中도 경악한 中식재료 공장 00:52
    훠궈 내장, 소변 본 하수관서 건졌다…中도 경악한 中식재료 공장
    조회수 364
    본문 링크 이동
  • 푸틴 지각에 김정은 홀로 영접…차르 예우, 시황제 때와 달랐다 01:30
    푸틴 지각에 김정은 홀로 영접…차르 예우, 시황제 때와 달랐다
    조회수 48
    본문 링크 이동
  • 美 뉴멕시코 남부 산불로 수천 명 대피…주지사 “비상사태 선포” 00:59
    美 뉴멕시코 남부 산불로 수천 명 대피…주지사 “비상사태 선포”
    조회수 22
    본문 링크 이동
  • 김정은, '지각 푸틴' 나홀로 영접…부인∙딸∙동생 카메라 포착 안돼 01:30
    김정은, '지각 푸틴' 나홀로 영접…부인∙딸∙동생 카메라 포착 안돼
    조회수 15
    본문 링크 이동
  • 00:56
    "우리 동네는 없었는데 왜…" 러브버그 대발생에 민원 1200건
    조회수 10
    본문 링크 이동
  • 푸틴, 날짜 넘겨 전례없는 '지각 방북'...김정은 애태우기 작전? 01:30
    푸틴, 날짜 넘겨 전례없는 '지각 방북'...김정은 애태우기 작전?
    조회수 7
    본문 링크 이동
  • 00:58
    "아기 살려주세요!" 절규…달려온 시민들, 전복된 차 뒤집었다
    조회수 9
    본문 링크 이동
  • 국회 과방위, 방송 3법 발의 5일 만에 처리… 00:59
    국회 과방위, 방송 3법 발의 5일 만에 처리…"공포 즉시 시행"
    조회수 5
    본문 링크 이동
  • 휴진 안한 의원들 01:00
    휴진 안한 의원들 "의사인 내가 봐도 밥그릇 지키기로 보인다"
    조회수 4
    본문 링크 이동
  • 휴진율 14.9%, 2020년 절반…의협 01:00
    휴진율 14.9%, 2020년 절반…의협 "27일부터는 무기한" vs 정부 "의협 해산도 가능"
    조회수 6
    본문 링크 이동
  • 한중 외교안보 대화 18일 개최…정상회의 후 서울서 고위급 소통 00:46
    한중 외교안보 대화 18일 개최…정상회의 후 서울서 고위급 소통
    조회수 3
    본문 링크 이동
  • 의협 01:00
    의협 "27일부터는 무기한 휴진" 정부 "극단적인 경우 의협 해산 가능"
    조회수 2
    본문 링크 이동
  • 01:00
    "정부가 죽인 의료 살리겠다"…진료 접고 여의도서 피켓 든 의사들
    조회수 5
    본문 링크 이동
  • 이재명, ‘언론 애완견’ 논란에 “오해 불러 유감…하지만 검찰출입기자들은?” 05:44
    이재명, ‘언론 애완견’ 논란에 “오해 불러 유감…하지만 검찰출입기자들은?”
    조회수 6
    본문 링크 이동
  • “DMZ 작업 벌이다 북한군 사망”…김정은의 ‘단절 조치’가 부른 참사 00:59
    “DMZ 작업 벌이다 북한군 사망”…김정은의 ‘단절 조치’가 부른 참사
    조회수 2
    본문 링크 이동
  • 이근 00:59
    이근 "사명감으로 참전, 후회 없다"…우크라 참전·뺑소니 2심도 집유
    조회수 2
    본문 링크 이동
  • 북한군 또 군사분계선 넘었다… 00:59
    북한군 또 군사분계선 넘었다…"최근 지뢰폭발로 北 다수 사상"
    조회수 5
    본문 링크 이동
  • 與 “상임위원장 野단독선출 무효 04:01
    與 “상임위원장 野단독선출 무효" 헌재에 권한쟁의심판 청구
    조회수 2
    본문 링크 이동
  • 00:56
    "사실상 학대"…7년간 지하 갇힌 백사자, 바깥세상 처음 본 반응
    조회수 7
    본문 링크 이동
  • 尹대통령 07:29
    尹대통령 "환자 저버린 의료계 불법행위, 엄정 대처 불가피"
    조회수 6
    본문 링크 이동
  • 02:21
    "큰 돈 버는 부업" 그놈의 이중생활…성착취물 수십만개 퍼졌다
    조회수 2
    본문 링크 이동
  • 최태원이 찾은 08:04
    최태원이 찾은 "치명적 오류"…1조3800억 뒤집히나, 따져보니
    조회수 56
    본문 링크 이동
  • 최태원 08:04
    최태원 "판결 전제 오류, 숫자 고쳐 끝날 일 아냐"…6공 특혜설도 반박
    조회수 4
    본문 링크 이동
  • 尹 00:58
    尹 "의료계, 불법 진료거부" 비상대책 지시…내일 업무개시명령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추천영상

더보기
맨 위로

공유하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