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2시 24분 쯤 경기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에서
약 50년 된 2층 주택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건물 거주자 2명이 모두 외출 중이어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건물은 1976년 사용 승인을 받은 연면적 65㎡ 규모의 주택으로,
1층은 과거 피아노 학원으로 사용됐으나 현재는 공실 상태였습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사고 발생 직전, 건물에서 균열음이 난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됐으며
신고를 받은 소방대원은 2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계단 축이 기울어진 것을 확인하고 즉시 도시가스를 차단하고 인근 주민을 대피시켰습니다.
하지만 현장 통제선 설치 중에도 건물 붕괴가 서서히 진행됐으며
오후 2시 56분쯤 건물 2층 일부가 무너지며 잔해가 인근 도로로 떨어졌고,
오후 3시 2분 건물 전체가 완전히 붕괴했습니다.
현재 잔해 일부가 옆 건물을 지지대 삼아 불안정하게 버티고 있는 상태로,
경찰과 소방당국은 추가 붕괴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중장비를 동원해
잔해를 신속히 철거할 계획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건물 붕괴 원인이 옥상에 쌓인 눈 때문인지 여부는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