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입니다.
미국 가구 4곳 중 1곳이 소득의 95% 이상을 필수 생활비로 쓰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고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미국 가구의 24%가 식비와 주거비, 보육비, 공과금 등 필수비용으로 대부분의 소득을 소진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저소득층의 임금 상승률은 1%에 그쳐 3% 안팎의 물가 상승을 전혀 따라잡지 못했고,
저신용자의 자동차 대출 연체율은 6.65%로 1990년대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고소득층의 임금은 4% 상승해 생활비 증가를 충분히 상쇄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전문가들은 "고소득층과 저소득층이 완전히 다른 두 개의 세계에 살고 있다"며 K자형 양극화가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의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