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입니다.
유럽연합, EU와 미국이 철강·알루미늄 관세와 디지털 규제를 놓고 힘겨루기를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 7월 미국과 무역 합의를 이룬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24일 미국과 추가 회담을 가졌는데요.
EU 회원국들이 현재 50%인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 인하와 와인, 파스타 등의 면세가 이뤄지지 않으면 미국과 무역합의를 승인해 줄 수 없다고 요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EU의 이런 요구에 디지털 규제를 먼저 완화하면 가능하다고 조건을 제시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EU가 디지털시장법과 디지털서비스법 등을 앞세워 구글,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을 옥죄고 있다며, 추가 관세를 경고하기도 했었습니다.
이에 EU는 "디지털 규정은 협상 대상이 아니라며" 거부했는데요.
디지털 규정은 미국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라 유럽의 디지털 미래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거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겁니다.
EU와 미국의 힘겨루기로 관세 협상 타결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