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하마스, 생존위해 일시휴전…팔 수감자 전원석방 원할것"

2023.11.25 방영 조회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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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서 석방된 팔레스타인 수감자(가운데)와 가자지구 주민들 [AFP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과 일시휴전에 합의한 것은 일단 살아남겠다는 의지로, 하마스는 휴전 연장을 통해 이스라엘에 수감된 팔레스타인인들의 추가 석방을 얻어내겠다는 계획으로 보인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현지시간) 분석했다. WSJ는 하마스 지도자들이 오로지 '생존'이라는 임무를 갖고 일시 휴전에 돌입했다며, 이는 이스라엘을 수렁에 빠뜨릴 새로운 단계를 준비하고, 국제사회의 종전 압박을 끌어내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스라엘 군사 정보부 연구 책임자를 지낸 요시 쿠페르와세르는 WSJ에 지금 하마스에 가장 중요한 것은 생존 보장이라고 말했다. 하마스는 점진적으로 인질들을 풀어주면서, 하마스를 소탕하겠다는 이스라엘의 목표를 피하려 하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스라엘은 일시 휴전 이후에도 하마스의 제거라는 목표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말하지만, 이날 인질 13명이 처음으로 고국으로 돌아온 이후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점차 인질 전원 석방이라는 압력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마스는 앞서 10월 7일 공격으로 이스라엘의 정보부와 군부에 상당한 타격을 가했다. 또 하마스 고위지도자들은 이스라엘 공격에도 살아남았다는 점에서 대승을 거뒀다고 믿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그들에게 이제 문제는 인질 문제를 잘 다룰 수 있는지, 또는 지도부가 가자지구에서 탈출할 수 있는지다. 하마스 지도부는 가자지구, 카타르, 레바논에 있는 구성원 약 15명으로, 합의에 기반해 결정을 내린다. 그러나 전쟁 전략은 가자지구 내에서 긴밀히 논의되며, 망명 중인 하마스 지도자들은 잘 모를 수 있기 때문에 다음 움직임을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있는 하마스 정치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가 군사조직 알카삼 여단의 최고사령관 무하마드 데이프 등과 협의해 작전을 지휘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스라엘 인질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교환의 결정권자도 신와르였다고 분석한다. 일부 전문가들은 자신 역시 이스라엘에 수감된 이력이 있는 신와르가 현재 4일인 휴전 기간을 연장하고, 수감자를 추가로 석방하려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안지구에 있는 비르자이트대학의 팔레스타인 정치학자 가산 카티브는 "하마스의 최우선 과제는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의 석방"이라며 "그동안 희생도, 손실도 컸으니 그들은 이에 상응하는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마스의 가자지구 당국 집계에 따르면 전쟁이 시작된 이후 가자지구 사망자는 1만4천명을 넘고 그중 40%가량은 어린이다. 이스라엘에 수감됐던 팔레스타인인들의 귀환에 하마스 깃발을 흔들며 기뻐하는 팔레스타인인들 [AP 연합뉴스] 이스라엘은 전쟁 시작 당시 하마스가 약 3만명의 병력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후 자국군이 하마스 대원 3천∼1만명을 사살했으며 자국에 대한 하마스의 공격 능력을 훼손했다고 평가한다. 이번 일시 휴전이 하마스에는 재집결할 기회를 주겠지만, 이스라엘군은 신와르의 고향인 칸 유니스에 대대적인 공세를 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남부와 북부를 차단하고, 지하터널에 있는 하마스 대원들이 밖으로 나와 싸우거나 항복하기를 바라고 있다. 미 근동정책연구소(INEP)의 이스라엘 전문가 에후드 야리는 "칸 유니스가 공격받기 전 전쟁이 끝난다면, 하마스는 여전히 건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이스라엘 국가안보보좌관 지오라 에일랜드는 팔레스타인 피란민들 때문에 가자지구 남부에서의 싸움은 기존의 북부에서보다 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미 전쟁으로 가자지구에서 170만 명 이재민이 발생했고, 이에 따라 국제사회의 종전 압박도 거센 상황이다. 민간인과 하마스 대원의 구분도 쉽지 않다. 하마스가 사용하는 지하 터널과 그곳에 잡혀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인질들의 존재도 이스라엘의 작전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다. 국제위기그룹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선임 분석가 마이라브 존스자인은 이스라엘이 하마스 최고 지도자 살해와 남은 인질들 석방 사이의 선택에 직면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네타냐후 총리는 그런 일이 일어나기 전 그들(하마스 최고 지도자)을 암살하길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며 "그러나 결국 이스라엘은 하마스를 파괴하면서 인질 전원을 석방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nomad@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연합뉴스 2023112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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