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불안한 평화를 이어오던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휴전이 일주일 만에 막을 내렸습니다. 교전이 재개됐고, 가자지구엔 다시 죽음의 공포가 드리웠습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 공습으로 20여 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자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휴전 종료 1시간 전, 이스라엘 남부에 공습 경보 사이렌이 울리고, 날아오는 발사체 한 발을 방공망이 격추합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휴전 협정을 위반했다며 전투 재개를 선언했습니다.
도론 스필만 / 이스라엘군 대변인
"우리의 목표는 시민들의 평화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다시 전투 태세로 돌아가 하마스를 제거할 겁니다."
일주일 만에 가자 전역에 다시 포성이 울렸습니다. 가자 북부 자발리아 난민촌과 남부 칸 유니스에서도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병원에는 환자와 시신이 실려옵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20여 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전날 미국은 블링컨 국무장관을 다시 이스라엘로 보내 휴전을 연장하고 민간인을 보호하라고 거듭 압박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 美 국무장관
"이스라엘은 필수적으로 국제 인도법과 전쟁법에 따라 행동해야 합니다."
그러나 네타냐후 총리는 블링컨 장관이 이스라엘을 떠나기도 전 공격을 시작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아무것도 우리를 멈출 수 없고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전쟁을 계속할 겁니다."
외신은 하마스가 석방할 인질 명단을 제시하지 않아 협상이 막판 결렬됐고, 휴전 중재 노력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TV조선 김자민입니다.
김자민 기자(be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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