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야?!] 이재명의 현행과 퇴행 사이?

2023.12.03 방영 조회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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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야 시작합니다. 정치부 최지원 기자 나왔습니다. 첫번째 물음표 볼까요? 기자> 첫번째 물음표는 "이재명의 현행과 퇴행사이?" 입니다. 앵커> 소설 제목을 패러디한거죠 내년 총선 선거제 개편을 놓고 민주당 내 벌어지는 이견을 얘기해보자는 거죠? 기자> 네, 지난 21대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은 공수처 설치법 통과를 조건으로 당시의 범여권 정당들과 연대해 준연동형 비례제를 일방 처리했죠. 하지만 선거가 임박하자 자체적으로 위성정당을 만들어 비례 47석 중 17석을 차지했습니다. 연대했던 정당들의 비판이 쏟아졌고, 이재명 대표는 지난해 대선과 지난해 전당대회 때 거듭 반성을 표명하며 위성정당을 만들지 않겠다고 약속한 상탭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21년 12월 '정당혁신추진위원회 출범식')] "국민들의 주권의지가 제대로 정치에 반영될 수 있도록 위성정당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조치들도 필요하지 않겠냐…." 앵커> 그러면 이제 약속을 못지키겠다고 하고있는 건가요? 기자> 표면적으로 그렇게 말한 적은 없습니다. 다만, 현행 선거제를 유지하고 위성정당을 만들지 않을 경우 민주당은 위성정당을 만드는 국민의힘에 비례 의석을 대거 뺏길 수 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달 28일)] "선거라고 하는 거는 뭐 승부 아닙니까? 이상적인 주장으로 멋있게 지면 무슨 소용 있겠어요." 앵커> 이 대표의 약속대로 위성정당을 만들지 않으면 얼마나 차이가 나는 건가요? 기자> 개념이 복잡하실 거 같아서 제가 몇가지 상황을 가정해 계산해봤습니다. 국민의힘이 33%, 민주당이 34%가 나온 지난달 30일 갤럽의 정당 지지율 조사를 대입해 봤는데요. 병립형 비례제로 회귀할 경우, 비례대표 47석을 정당 지지율에 따라 배분하면 가상이긴 합니다만 국민의힘 15석, 민주당 16석으로 비슷하게 추산됩니다. 그런데 현행 준연동형의 경우, 비례의석 47석 중 30석은 정당 지역구 당선 의석수와 연동시켜 지역구 의석이 많을수록 비례는 줄어드는 이른바 '캡'을 씌운 구조인데요. 국민의힘이 위성정당을 만들면 21석 가량 얻을 수 있는 반면, 민주당은 위성정당을 만들지 않을 경우, 6석 정도로 의석 차이가 커지게 됩니다. 앵커> 그래서 현실론이냐, 이상론이냐 하는 말이 나오는 거군요. 기자> 맞습니다. 비명계에선 병립형으로 회귀하는 건 선거제 퇴행이라며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반발하고 있죠. 신당 창당이 거론되는 송영길 전 대표와 조국 전 장관 입장에선 현행 체제에서 민주당이 위성정당을 만들지 않는다면 비례의석을 더 얻을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론 민주당과 연대하면서 위성정당의 효과를 대신할 수 있는 거죠. 앵커> 지난 총선 때 열린민주당 케이스를 생각해보면 가능한 시나리오 같은데 이 대표가 병립형 회귀를 시사한 게 잘 이해가 안되긴 하네요. 기자> 쉽게 말해 이 대표가 영입한 비례 인사들이 원내에 많이 입성하는 게 대표 입지를 강화하는 데 유리하다는 거죠. 또 조 전 장관이나 송 전 대표의 경우 잠재적 대권 주자라, 원내 입성한다면 장기적으론 이 대표의 경쟁자가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비명계 역시 정치 개혁보단 친명계 세력 약화를 염두에 둔 주장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앵커> 그렇군요. 느낌표 정리해보죠. 기자> "이재명의 현행과 퇴행 사이?" 의 느낌표는 "약속 파기는 그만!"으로 하겠습니다. 이 대표가 언급한 "멋지게 지면 무슨 소용이냐"는 말엔 국민에게 한 공개 약속보단 선거 승리라는 현실론이 더 반영됐다고 봐야 할 겁니다. 이 대표는 앞서 불체포특권 포기 약속도 뒤집은 전례가 있죠. 이제라도 약속을 지키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보다 더 나은 선거 운동은 없을 겁니다. 앵커> 두번째 물음표 볼까요? 기자> 두번째 물음표는 '여당의 원희룡 활용법?' 입니다. 앵커> 지난주에 최 기자가 '야당의 한동훈 활용법'을 얘기했었는데, 이번엔 여당의 원희룡 활용법이네요. 윤석열 정부의 초대 내각인사인 원 장관 행보가 주목받는건 험지출마 때문이죠? 기자> 맞습니다. 이재명 대표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데 원 장관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 (지난달 21일)] "국민과 우리 당을 위해서 필요로 되는 일이라면 어떠한 도전과 희생에도 저는 적극 나서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요." 앵커> 그런데 계양을이 보수 정당엔 그렇게 험지인가요? 기자> 송영길 전 대표가 5선을 한 뒤 이 대표가 물려받은 지역이죠. 수도권 지역이라 예측이 어렵습니다만 보수 정당에 쉽지 않은 건 사실입니다. 당 지도부와 친윤계를 향해 희생을 요구하고 있는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반긴 것도 그 때문입니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지난달 25일)] "희생에 관한 국민의 보답이 있을 거라고 저는 강하게 믿습니다. 당을 바꾸고 무엇보다 나라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나올 겁니다" 앵커> 희생하는 취지는 좋지만, 패할 경우 여당 입장에선 수도권에서 쓸 좋은 카드 하나를 잃어버리는 셈이지 않나요? 당내에서 부정적 의견은 없나요? 기자> 일부 있긴 합니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이 대표가 계양을에 나설 명분도 없는 상황인데, 이 대표에게 명분만 줄 수 있다고 했습니다. [김용태/ 前 국민의힘 최고위원(지난달 20일)] "우리 당의 소중한 자산이고 향후 대권주자인데 이런 식으로 소비되는 것이 과연 옳은 건가" 반면, 장예찬 최고위원은 "계양을 지역이 김포공항과의 연계 문제 등 교통 관련 이슈가 많다"며 긍정 평가했는데, 아직 지도부에선 정확한 방향이 잡히진 않은 상황입니다. 앵커> 원 장관 개인으로 보면 어떤가요? 기자> 원 장관은 이미 16, 17, 18대 의원을 지낸바 있죠. 그런만큼 국회의원 한번 더 하는 것에 비중을 두진 않겠다는 입장인 걸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번 총선, 특히 수도권 선거에서 역할을 한 뒤 다음 대선 행보로 이어가는 방안도 염두에 두고 있는 듯 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느낌표 정리해보죠. 기자> '여당의 원희룡 활용법?'의 느낌표는 '결론은 수도권!'으로 하겠습니다. 민주당도 국민의힘도 이번 총선의 승부처가 수도권이란 점엔 이견이 없을 겁니다. 여야가 곧 내놓을 새로운 인재들도 수도권 민심을 향한 것일 거고요. 새 인재가 됐든, 원 장관이 됐든 수도권에서의 활용법이 이번 총선의 향방을 가를 가능성이 높은 건 분명해 보입니다. 앵커> 최 기자, 잘 들었습니다. 최지원 기자(one@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TV조선 2023120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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