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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말이면 흘러나오는 캐럴 시장에 때아닌 지각변동이 일어났습니다. '캐럴의 여왕' 머라이어 캐리를 제치고 78살 디바의 노래가 빌보드 차트 정상을 차지한 건데요. 역주행의 비결을 장동욱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리포트] 크리스마스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영화 '나홀로 집에'. 주인공 케빈이 2인조 도둑을 속여넘기려 가짜 파티를 꾸며내는 명장면에 흘러나오는 이 곡, 팝가수 브렌다 리가 불과 13살 때 녹음한 캐럴 'Rockin' Around the Christmas Tree'입니다. 1958년 발매 이후 꾸준히 사랑받았지만, 빌보드 핫100 차트 정상은 한참 후배에게 먼저 내줬습니다. 1994년 발매된 머라이어 캐리의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가 돌풍을 일으키며 대표 캐럴 자리를 꿰찬 겁니다. 2019년, 발매 25년 만에 처음으로 빌보드 핫100 차트 정상에 오른 뒤, 4년 연속 연말 차트 최상단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브렌다 리는 발매 65주년을 맞아 정상 도전에 나섰습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새로운 뮤직비디오와 미니앨범을 냈고, 소셜미디어 공략에도 힘쓰는 등 총공세 끝에, 꿈에 그리던 차트 1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브렌다 리 / 가수 "(선생님이 65년 만에 핫100 차트 1위에 오르셨어요.) 설마. (정말이에요) 정말?" 발매 후 역대 최장기간인 65년 만에 밟은 차트 정상에, 노년의 디바는 눈물을 훔치며 기뻐했습니다. 브렌다 리는 전설적인 재즈 뮤지션 루이 암스트롱의 기록을 깨고 역대 최고령으로 핫100 차트 1위에 오르는 신기록도 세웠습니다. TV조선 장동욱입니다. 장동욱 기자(eastwook@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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