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면허 정지", "구속 수사" 등 정부의 엄정 대응 방침에도 전공의들의 병원 이탈이 23일로 나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에 의사들의 반발이 거세지는 동안 환자들과 현장을 지키는 의료진의 '신음'은 깊어지고 있는데요.
23일 정부에 따르면 전체 전공의 대부분이 근무하는 주요 100개 수련병원에서 지난 21일까지 9천275명이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전체 전공의 규모가 1만3천명이므로, 10명 중 7명 이상이 사직서를 낸 셈인데요.
수술률 가동률이 절반 밑으로 떨어지고, 암이 전이된 환자의 수술이 취소되는 등 현장의 '의료공백'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환자들에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주요 병원의 응급실 기능이 계속 축소되고 있으며, 지방에서는 치료받을 수 있는 응급실을 찾지 못해 수백㎞를 떠돈 환자 사례마저 나왔는데요;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정부를 "자식을 볼모로 매 맞는 아내에 폭력을 행사하는 남편"이라고 비판하며 "3월 3일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를 열고, 전체 회원 대상 단체행동 찬반 투표를 실시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왕지웅·백지현
영상: 연합뉴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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