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레이스의 승부처 중 하나로 꼽혀온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경선에서 2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일 경쟁자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를 누르고 5연승 가도를 달리며 대선행 티켓을 사실상 굳혔습니다.
이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1월 아이오와와 뉴햄프셔, 이달 네바다와 버진아일랜드에 이어 사우스캐롤라이나까지 진행된 모든 경선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하며 5전 전승의 기세를 이어갔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아이오와·뉴햄프셔·네바다·사우스캐롤라이나 등이 경선 조기 개최 4개 주로 정착한 2008년 이후 현직 대통령이 재선 도전에 나섰을 때를 제외하고 한 후보가 4개 경선 모두 승리한 것은 민주·공화 양당 통틀어 트럼프가 처음이라고 전했습니다.
승리를 자신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24일 워싱턴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서 본선 경쟁 상대인 조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 "덜떨어진 바이든, 넌 해고야! 당장 나가. 넌 우리나라를 파괴하고 있어"라며 선전포고했습니다.
트럼프에 패한 헤일리 전 대사는 경선을 계속 이어갈 뜻을 밝혔는데요.
헤일리 전 대사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경선 패배 승복 연설에서 "후보 한 명이 나서는 소비에트식 선거는 안 된다"면서 "다수의 미국인이 도널드 트럼프와 조 바이든을 지지하지 않는 이때 나는 이 싸움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오예진·류정은
영상: 로이터·C-SPAN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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