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25년 가수 인생' 김범수 "목 상태 악화, 최대 고비…무대 소중함 느껴"

2024.02.25 방영 조회수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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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은 JTBC 뉴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뉴스룸 / 진행 : 강지영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꾸준히 노래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가수 김범수 씨를 <뉴스룸>에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10년 만에 정규 앨범 (네 맞아요.) 9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김범수/가수 : 어느덧 시대가 좀 많이 변해서 묵직한 정규 앨범, 피지컬 앨범을 가지고 나온다는 게 용기가 필요한 시대가 사실 됐어요. (맞아요.) 그만큼 신중하게 고민도 많이 하고 했지만 결국에는 제가 활동했던 시절에 그 시절에 어떤 툴과 모습들을 가지고 저는 계속 이어나가고 싶더라고요. 그리고 또 그래야만 또 저를 좋아해 주셨던 팬분들이 계속 또 제 음악을 향유할 수 있고. 이어나갈 수 있다고 생각을 해서 앨범을 이렇게 하나씩 하나씩 만들어서 완성하게 됐습니다.] [앵커] 이번 9집의 주제이자 타이틀곡명이 <여행>입니다. 20년 전 인터뷰에서 '제 나이에 들려줄 수 있는 제 이야기를 할 거예요'라고 해서 사실 저는 이 타이틀곡이 '이 나이대에 이 얘기를 하고 싶으셨구나'라고 저는 생각을 했어요. [김범수/가수 : 네, 저도 어떻게 보면 좀 잊고 있었던 인터뷰였던 것 같은데 그거랑 또 연결해 주시니까 꼭 들어맞네요. 그랬던 것 같아요. 제가 뭔가 삶을 여행에 비유 많이 하잖아요. (맞아요. 맞아요.) 긴 시간 고군분투하며 실패도 하고 성공도 하고 또다시 일어나고 또 쓰러졌다가 또다시 일어나고 이런 시간들을 반복하면서 겪은 저의 얘기들 그리고 그 가운데 저와 함께 해줬던 고마운 분들. 또 그런 분들과 함께 또 걸어 나가야 할 내 또 앞으로의 여행 이런 것들이 함축적으로 담겨 있는 음악인 것 같아요.] [앵커] 저 그거 들으면서 '나는 내 여행은 어땠지?'라는 생각이 잠겼거든요. 김범수 씨는 어떤 여행을 떠나오신 것 같아요? [김범수/가수 : 저는 지금까지 제가 25년 동안 걸어온 시간들이 바다 위에 떠 있었던 저의 모습으로 생각이 되어져요. 어떤 날은 정말 뜻하지도 않게 너무 잔잔한 호수 같은 그런 바다에서 편안하게 진짜 활동했던 시간들도 있지만, 뭐 사실 거의 대다수 풍랑과 (파도 일고 비바람 치면 맞고) 그 험한 바닷속에서 그래도 여기까지 좌초하지 않고, 잘 왔다 라고 칭찬을 해줬던 것 같아요.] [앵커] 김범수 씨가 스스로 칭찬하게 만든 시간이 담겨있는 곡 저희가 한번 청해 들어봐도 될까요? (네 들려드리겠습니다.) [앵커] 와. 사실 남들이 봤을 대중들이 봤을 때는 김범수 씨의 그걸 일일이 다 알 수 없잖아요. 그런 고군분투했던 시간들 왜냐하면 '김나박이'의 김범수니까, 그만큼 우리나라에서 최고의 보컬이라 꼽히는 사람인데 그 사람도 힘든 시간이 있었구나라는 거를 그 노래를 들으면 아 이렇게 걸어왔구나라는 걸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서 [김범수/가수 : 네, 특히 이제 좀 목이 좀 한번 상태가 상당히 좀 안 좋아졌었던 기억이 있어요. 그래서 그때가 저한테는 어떻게 보면 좀 가수 인생 최대의 또 고비를 맞았던 순간들이고 무대 트라우마나 목소리의 컨디션 회복 이런 것들을 하는데 한 2~3년 정도의 시간이 걸렸거든요. 다시 무대에 내가 예전처럼 해야된다라는 간절함이 있었기 때문에 극복할 수 있었던 것 같고 이 무대의 소중함 노래의 소중함 내 노래를 듣는 리스너들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게 해주는 오히려 좋은 결과가 된 것 같아서 지금은 정말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요.] [앵커] 아까 이제 수식어로 제가 언급드렸는데 '김나박이' 얘기하실 때마다 너무 부끄러워하시고 이러시는데 (지금도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그런데 인터뷰 하신 거 보니까 그 수식어가 오히려 좀 짓눌렀다라는 말씀을 하실 정도로 부담이 많이 되셨구나. [김범수/가수 : 네 좀... 감사하죠. 사실 일단 먼저는 감사한 거고 하지만 제가 스스로에게 그 왕관을 받아서 씌우는 순간 이제 그게 무게가 되더라고요. 감사 인사드리고 내려놓고 떠나야 할 것 같다라는 생각이 어느 순간 들었고 근데 그게 또 제 마음대로 되나요? 제가 벗고 싶다고 벗어지나요? (그렇죠) 그 시간도 또 오래 걸린 것 같아요. 내려놓는] [앵커] 그럼 '김나박이' 대신 '나박이김'으로 하면 좀 뒤로 가시면 편할까요? 어떨까요? 그것도 약간 (신선한데요?) 너무 앞에 계시니까 부담스러운 게 아닐까 싶어서 아니면 두 번째 정도 '나김박이' 이러면 좀 부담이 덜하실까 고려해 봐주세요. [김범수/가수 : 네 그런데 제가 해달라고 한다고 해줄까요? (김범수 씨가 오피셜로 하면 왠지 그렇게 불러줄 것 같아서) 그거 괜찮은 생각이에요. 진짜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앵커] 저 한번 물어보고 싶었어요.좀 짓궂은 질문일 수 있겠지만 '김나박이'를 유지하는 것과 골드버튼을 받는 것 김범수 저는 당연히 골드버튼이죠. 그래요. 그럼 골드버튼 대 이번 <여행>이란 이 곡이 사랑받는 것. 이건 좀 어렵죠? [김범수/가수 : 이거는 예상치 못한 질문. 역시 명 앵커십니다. 이거는 포기 못하겠는데요. 저는 이 앨범이 진짜 오래 남는 곡이 됐으면 좋겠거든요. 100만의 기쁨은 한 세 달밖에 안 갈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평생 누릴 수 있는 기쁨을 택하겠습니다.] [앵커] 역시 가수. 김범수 씨에게도 발라드란 어떤 의미일까 [김범수/가수 : 사실 저에게 발라드는 그렇게 큰 무게와 비중은 아닌 것 같아요. 그러니까 발라드만 하고 싶은 가수는 아닌 거죠. 그래서 사실 저는 보컬리스트라는 얘기를 듣는 걸 좋아하거든요.(보컬리스트) 네, 어떤 노래든 좋은 노래가 있으면 제가 그 노래를 제 것으로 만들어서 불러 드리는 그런 가수가 되고 싶어요.] [앵커] 가수로서 무대에 딱 50년 서는 게 목표라고 하셨습니다.데뷔 25주년 딱 반환점 돌고 오는 길과 가는 길이 좀 달랐으면 좋겠다. [김범수/가수 : 반환점을 딱 도는 그 순간에서 생각해 봤을 때 지금까지는 좀 치열하게 살아왔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젊기도 했고요. 정말) 목표 지향적인. 인기 돈 이런 것들이 어느 순간 좀 앞서 있었던 것 같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앞만 보고. 이렇게 왔다 생각. 그래서 돌아가는 길은 좀 저는 천천히 갔으면 좋겠어요. 이제는 느긋하게 주위도 좀 돌아보고 함께해줬던 그런 팬분들에 대한 감사도 더 많이 전하면서 그렇게 여유롭게 좀 갔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입니다.] [앵커] 한층 더 여유로운 모습으로 25년 더 멋진 보컬리스트로 멋진 노래 많이 불러주세요.(감사합니다.) 인터뷰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강지영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JTBC 2024022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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