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많이 접하셨을 '벨류업 프로그램'은 기업이 스스로 기업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는 방안을 공시하면, 정부가 세정 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는 거죠.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가 기대됐습니다만, 시장에선 알맹이가 없다는 반응이 나왔는데요. 외국인은 지난 한달 동안 8조 원을 쓸어 담은 것으로 파악됩니다. 개인 투자자들은 어땠을까요?
최수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대그룹의 맏형격인 현대차와 삼성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하는 삼성물산은 1월 중순이후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모두 자산보다 주가가 현저하게 낮은 저평가 종목들인데, 정부가 우리 증시 저평가를 해소하겠다며 밸류업 프로그램을 예고한 영향이 컸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1월 17일)
"공시와 투명화를 통해 갖고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올릴 수 있도록 노력을 많이 하겠다는"
이들 종목의 주가 상승을 이끈 일등 공신은 정부의 말을 믿고 저평가 종목을 쓸어 담은 외국인.
지난달 외국인의 순매수 금액은 8조 2천억원으로 역대 최고칩니다.
이경민 / 대신증권
"글로벌 증시 중에서도 좀 싼 나라 한국 증시가 좀 매력적이었고 한국 증시 디스카운트 요인들이 완화될 수 있다라는 기대감들이"
반면 개인은 저평가 종목들이 오르자 차익 실현에 나섰고, 지난 25일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직후에는 실망감을 드러내며 팔자 행렬에 동참했습니다.
개인 투자자
"정부가 발표한 게 그렇게 기업들 입장에서는 메리트가 없을 것 같아서 주가도 오르지 않고 해서 중간에 한 절반 정도 팔았어요."
밸류업 프로그램이 장기적으로는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전망과 함께 이번에도 개미들만 소외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옵니다.
TV조선 최수용입니다.
최수용 기자(embrac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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