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앤팩트] 모스크바 테러 사망 137명..'이슬람 탄압' 러시아 표적

2024.03.25 방영 조회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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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 공연장에서 일어난 총기 난사 테러의 배후로 이슬람국가, IS가 나서면서 더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사상자가 계속 늘고 있지만, 러시아는 이번 사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속셈도 다분해 보이는데요 취재 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봅니다. 서봉국 기자! 우리 시간 그제 새벽이죠. 러시아의 심장부 모스크바에서 테러 사건이 일어났는데 우선 피해 상황부터 정리해볼까요? [기자] 네, 현지시간 22일 밤이었죠. 러시아 공연장에서 벌어진 총격 테러의 희생자가 137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모스크바 북서부 크로커스 공연장에서 벌어진 무차별 테러의 사망자가 24일 오후 기준 137명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용의자들은 모스크바에서 300KM 떨어진 지점에서 붙잡혔습니다. 테러 발생 직후 이슬람국가, IS는 이 조직의 아프가니스탄 지부인 이슬람국가 호라산(ISIS-K)이 공격을 벌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테러로 최소 180명이 부상을 입었고 이 중 140여 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보건당국은 밝혔습니다. 공연장이 불타면서 실종자도 적지 않은데요, 배우자를 애타게 찾고 있는 현지 주민의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이고르 포가데프/실종자 남편 : 이번 사태 정보센터에서 전혀 정보를 주지 않습니다. 병원을 계속 찾아다녔고, 집에도 갈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IS가 사건 배후를 주장했지만, 러시아는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와 연관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결국 IS가 테러 당시 영상을 공개하지 않았습니까? IS는 왜 러시아를 노렸을까요? [기자] DPA 통신은 이 단체의 선전매체인 아마크가 90초 분량의 테러 현장 영상을 공개했다고 전했습니다. 영상에는 '독점 영상: 기독교인에 대한 피비린내 나는 공격'이라는 아랍어 자막이 들어가 있습니다. IS가 우리가 배후다, 이렇게 쐐기를 박은 셈입니다. 이슬람국가나 알카에다 등은 원래 1980년대 소련의 아프간 침공에 맞서면서 성장했습니다. 러시아도 오래전부터 이들의 적이었던 셈입니다. 이들에게 러시아도, 독립을 요구하던 무슬림 체첸 공화국 탄압 등 이슬람 통치를 억압하는 정권에 불과하다는 점이 공격 목표가 된 주요 이유입니다. IS는 2015년 파리 테러 등 이후 미국과 연합군 측의 공세로 주춤했었죠?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중앙아시아 쪽에 대해 러시아의 경계가 느슨해진 점을 노렸다는 분석입니다. 당초 미국 정보 당국도 IS의 이런 최근 움직임을 포착해 정보를 공유했었는데, 러시아가 미국 측의 정보를 일축한 것도 사태를 키웠습니다. [앵커] 앞서 러시아 당국은 핵심 용의자 4명을 포함해 관련자들을 체포하지 않았습니까? 심문 결과가 나왔나요? [기자] 네, 러시아 법원이 모스크바 외곽 공연장에서 벌어진 총격 테러 피의자 4명에 대해 2개월 구금을 명령했다고 AP 통신 등 외신이 전했습니다. 피의자 4명의 국적은 모두 중앙아시아 타지키스탄으로 확인됐습니다. 법정에서 미르조예프를 포함한 3명은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판사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옐레나 렌스카야/모스크바 지방법원 판사 : 피의자 파이조프 등 4명에 대해 구금을 명령합니다. 5월 22일까지 약 58일 간입니다.] 심한 멍으로 얼굴이 부어 있죠? 당국의 심문 과정에서 전기충격기, 망치 등으로 고문을 받았다는 SNS 영상도 유출됐습니다. 범죄 혐의가 유죄로 판결되면 최대 종신형에 처할 수 있다고 AP는 설명했습니다. 당초 푸틴 대통령은 이들 피의자들이 우크라이나 국경 쪽으로 도피 통로를 마련했다며 우크라이나와 연관성을 제기했었죠.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푸틴을 쓰레기라며 일축했고 미국도 가능성을 배제했습니다. 이번 테러는 최근 대선에서 사실상 종신집권의 길을 연 푸틴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내부 대테러 활동에 구멍을 보인 푸틴 책임론 확산을 불식시키려는 의도로 보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3년째에 접어든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의 공격 강화 구실로 이용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우려가 커지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임현철 YTN 서봉국 (bksuh@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대한민국 24시간 뉴스 채널 [YTN LIVE] 보기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총선은 YTN 뉴스 속 생생한 현장 스케치 [뉴스케치]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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