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행위 하는 모습을 촬영했고, 돈을 주지 않을 시 영상을 유포하겠다”며 협박하는 전화를 수차례 받았다는 한 남성의 제보가 어제(4일) JTBC '사건반장'에 보도됐습니다.
제보자는 지난 1월 한 마사지 업체에서 전화를 받았습니다. “일전에 방문하셨던 스웨디시 마사지 가게 사장인데 우리 업소 방문하시면서 피해 보실만한 일이 생겨 연락했다”며 “예전에 장사가 안돼서 방에 카메라를 설치해놨는데 본인이 서비스받는 장면을 찍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어 “입금 안 하면 영상을 지인들에게 유포하겠다”고 말했다는데요. 그러면서 갑자기 직원을 부르며 “지금 얘가 돈 안 보내면 60명에게 보내버려라”라는 발언도 했다고 합니다.
마사지 업체를 한 번도 가본 적 없다는 제보자는 “순간적으로 '내 번호를 어떻게 알았지', '해코지하면 어떻게 하지' 등의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스웨디시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간 적도 없다고 말하니까 전화를 바로 끊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두 달 뒤인 지난 3월, 제보자에게 똑같은 내용으로 전화가 왔다는데요. 보이스피싱임을 알아차린 제보자가 시간을 끌며 '얼마를 줘야 하냐'고 묻자 “100만원을 이체하라”고 했다고 합니다.
같은 내용으로 지난주까지 받은 전화만 총 네 번이라고 합니다. 제보자는 “다음에 또 전화가 온다면 경찰을 불러 현장 체포를 하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 지금 화제가 되고 있는 뉴스를 정리해드리는 사건반장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세요.
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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