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양의 한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 길거리에서 폭행당하던 택시기사를 구해 경찰의 감사장과 포상금을 받았습니다.
지난 2월 9일 밤 10시 10분쯤 편의점에서 일하던 20대 남성 A 씨는 길거리에서 한 취객이 택시기사를 바닥에 눕히고 목을 조르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A 씨는 즉시 112에 신고한 뒤 취객인 30대 B 씨에게 달려가 범행을 제지했습니다.
B 씨는 택시 손님이었는데, 요금을 내지 않고 도주하다 뒤따라온 택시기사를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B 씨에게 폭행을 당한 60대 택시기사는 얼굴 등에 골절상을 입어 전치 12주의 상해를 입었습니다.
경찰은 B 씨를 중상해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A 씨는 "제가 없었어도 누구나 다 그랬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며 "당연한 일 한 거다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A 씨처럼 공동체 치안에 도움을 준 시민과 단체에 대하여 포상하고 각종 캠페인을 통해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동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편광현 기자 ghp@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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