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 소식에 우리 금융시장은 크게 휘청였습니다. 원달러환율은 한때 20원 넘게 뛰었고 우리 주식 시장은 장중 3%가 넘게 급락했습니다. 중동 불안이 고조되면서 국제 유가는 한때 9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안상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간밤 미국 연준위원들의 금리 인하 시점을 늦출 것이라는 매파적 발언에 어제(18일)보다 34P 내린 2천600P에서 출발한 코스피는 오전 한때 3% 넘게 빠지며 2천553P까지 떨어졌습니다.
장중에 지수가 2천560선 밑으로 빠진 건 지난 2월 6일 이후 처음인데, 기관과 외국인 중심으로 1조 원 넘게 팔아치웠습니다.
코스닥도 장중 한때 3.7% 넘게 빠졌습니다.
하락분을 상당 부분 만회하며 코스피는 2천591P에서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으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되살아나며 변동성이 커진 건데, 국제 유가는 이스라엘의 공습 직후 3% 넘게 뛰며 오전 한때 배럴당 90달러를 재돌파 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20원 넘게 오른 1천393원까지 치솟았다가 1천382원에서 장을 마감했습니다.
달러를 비롯한 안전자산이 강세를 보이며 금값도 2천400달러에 육박했고, 반면 비트코인 등은 약세를 보였습니다.
아시아 증시도 줄줄이 하락해, 일본 닛케이는 2.66% 내렸고 TSMC 주가 급락까지 겹친 대만은 3.81% 급락했습니다.
당국은 오늘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중동 정세 불안이 자극되면서 달러 강세의 부담 등으로 지수 하락 폭이 확대된 측면이 있다면서 시장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윤태호)
안상우 기자 asw@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