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에 열대우림이…바나나 농장서 생태학습
[생생 네트워크]
[앵커]
열대과일인 바나나를 재배하는 모습을 중부 내륙인 충북 청주서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어린이들의 체험 학습장으로 인기가 높은데요.
열대우림을 옮겨놓은 듯한 농장에 이승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어린이 키보다 더 큰 나뭇잎 사이로 기다란 열매가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우리가 즐겨 먹는 대표적인 열대과일 바나나입니다.
시장이나 마트에서만 보던 바나나가 자라는 모습을 직접 본 아이들은 신기해하기만 합니다.
"바나나 나무에 달려있는 거 너무 신기해요…재밌어요."
높이 12m, 돔 형태의 비닐하우스 안은 열대우림을 옮겨놓은 듯합니다.
3중 비닐 막으로 공기층을 만들어 보온 효과를 극대화했습니다.
바깥은 영하권의 날씨지만, 이곳은 땀이 날 정도로 덥습니다.
한겨울에도 18도 이상의 온도를 유지하기 때문에 열대과일이 잘 자랄 수 있습니다.
지난 5월에 심은 바나나 나무 300그루는 6개월 만에 열매를 맺었습니다.
한 그루에 200개 정도 열매가 달리는데 내년 3월쯤에는 수확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이렇게 자라서 키우는 건 아이들이 못 봤잖아요…애들한테 이 모습을 크는 장면을 보여주고 싶고, 체험도 해주고 싶어서 이렇게 심었습니다."
이 농장은 친환경 바나나 아이스크림 만들기, 바나나잎 종이접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승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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