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의대 교수들이 오늘 3번째 집단휴진에 돌입했습니다. 앞서 두 차례와 마찬가지로 큰 혼란은 없었지만 환자들은 불안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는데요. 의사협회는 어제 윤석열 대통령 기자회견에 대해 "의대 증원 백지화"를 요구해 의정간 갈등은 평행선을 이어갔습니다. 갈등은 다음주 큰 변곡점을 맞을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최원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느 때와 다름 없이 드나드는 환자들로 병원이 분주합니다.
환자 보호자
"그 전에 왔던 데라 그런지 예약을 해놓은 상태라서 크게 어렵지는 않았어요."
오늘 전국 51곳 대학병원이 집단휴진을 예고했지만 큰 차질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반복되는 휴진에 환자들은 여전히 불안합니다.
환자 보호자
"우리는 중환자라 갑자기 아파지면 못 올까봐. 선생님들이 안 오시면 큰일나죠."
의사협회는 박민수 복지차관과 의대증원을 주장한 김윤 서울대 교수를 사태의 원흉으로 지목하고 대통령에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임현택 / 의사협회 회장
"대통령으로서 결단을 내려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정부는 의사들의 불참 속에도 의료개혁특위 2차회의를 열어 대형병원의 전공의 의존을 줄이는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정경실 / 의료개혁추진단장
"상급종합병원에서도 수련을 하고 또 지역의 중소병원에서도 수련을 하고 1차 의료기관과 공공보건기관까지도 이렇게 수련을 다양하게"
또 의대정원 배정위원회 회의자료를 포함해 법원이 오늘까지 요구한 모든 자료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맞서 의사협회는 증원효력을 멈춰달라는 회원 4만여명의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해 이달 중순 사법부의 판단이 나오기까지 의정갈등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TV조선 최원영입니다.
최원영 기자(won10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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